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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장은 ‘PC방’…대형 게임사 하반기 ‘출시’ 예고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7.10 18:21
  • 수정 2018.07.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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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방 내 게임 점유율 경쟁이 뜨겁다.
 

어제(9일)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PC방 순위 (출처=홈페이지)
어제(9일)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출처=홈페이지)

특히,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와 MOBA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최근 눈길을 끈다. 미디어웹이 운영하는 PC방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배그가 점유율 27.15%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7.12%라는 매우 근소한 수치로 롤이 2위에 위치했다.

이어 5일엔 롤이 29.28%의 점유율로 33주 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일 배그가 오후까지 서버 점검이 이어지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어제(9일)도 1위인 배그가 27.32%, 2위 롤이 26.35%를 보여 크지 않은 격차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포트나이트는 국내 PC방 서비스를 위해 네오위즈와 손을 잡았다 (출처=홈페이지)
포트나이트는 국내 PC방 서비스를 위해 네오위즈와 손을 잡았다
(출처=홈페이지)

이처럼 두 대형 타이틀의 ‘독점’에 가까운 PC방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여러 게임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먼저, 세계적인 게임으로 자리 잡은 ‘포트나이트’가 국내 PC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게임 내 배틀로얄 모드를 적용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배그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현재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담당할 네오위즈와 전용 클라이언트를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개시 시기는 하반기로 예정돼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잇지 않았다. 

이어 ‘스타크래프트’와 ‘오버워치’ 등 국내 PC방 시장의 전통 ‘강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다. MMORPG와 FPS 장르를 조화시킨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9월 5일 자사의 배틀넷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인게임 모드인 ‘갬빗’을 통해 FPS의 협동 플레이, 여러 캐릭터 및 무기를 통한 슈팅게임의 재미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배틀라이트 (출처=넥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배틀라이트
(출처=넥슨 제공)

이어 게임 업체 넥슨은 롤과 같은 MOBA 장르 게임을 내세운다. 넥슨은 이미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메이플스토리’ 및 월드컵 호재의 ‘피파온라인4’, FPS게임 서든어택, 횡스크롤RPG ‘던전앤파이터’ 등 여러 게임을 순위권에 위치시키고 있다. 
이에 더불어 이번 신작 ‘배틀라이트’는 스웨덴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으로 이미 스팀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된 파이널 테스트 및 해당 스팀 계정을 자사 서비스로 이관하는 등 출시 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모습이다. 특히, 넥슨은 글로벌을 겨냥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롤과의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MOBA게임 ‘어센던트 원’의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하반기에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혀, 스팀으로 출시될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지 확실한 가닥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처럼 현재 국내 PC방 시장에 MOBA, 배틀로얄, FPS 등 여러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동종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가 예고됐다. 그렇다면 과연 신작들은 올 하반기 배그와 롤을 위협할 수 있을까. 아니라면 배그, 롤은 현재의 왕조 체제를 이어나갈까. 차세대 PC방 ‘캐시카우’는 어떤 게임이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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