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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 “‘이카루스M’, 유저 중심 서비스로 ‘모범생 MMORPG’ 완성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7.20 16:17
  • 수정 2018.07.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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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7월 20일 ‘이카루스M’의 서비스를 맡은 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위메이드에서 자체적으로 준비 및 진행했다. 개발 및 사업 편으로 나뉘어 FAQ 형태로 진행됐으며, 지난 7월 19일 위메이드이카루스 석 훈 PD에 이은 2번째 인터뷰다.
송 대표는 ‘이카루스M’의 사업 중점으로 ‘유저 친화적 서비스’를 들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착한 게임’에 대한 생각과 게임 내 경제시스템에 대해 언급하며 ‘노력이 보상받는 게임’이라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외에도 DAU(일일 활성 이용자수)의 중요성을 강조, 다양한 유저 풀을 끌어안으며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석 훈 PD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미들라스 침공작전’ 테스트 당시 점검했던 서버 이슈나 앱플레이어 지원 등 유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각오다. 
 

▲ 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 (사진=위메이드)
▲ 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 (사진=위메이드)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사업팀에서 생각하는 ‘이카루스M’의 주력 콘텐츠는 무엇인가?
송모헌 대표(이하 송 대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기존의 게임으로부터 메타를 바꾸는 주력 콘텐츠라 하면 단연 ‘펠로우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동반, 탑승, 비행 펠로우 3종의 수집과 조합을 통해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항상 내 곁을 지키며 함께 하는 플레이를 통해 감성적 요소인 교감과 몰입에도 기여할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 결과도 펠로우에 대한 관심도(수집, 육성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가 장비 수집의 4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였다.

Q. ‘착한 게임’, ‘혜자게임’이 화제다. ‘이카루스M’에서는 어떻게 시장 경제가 구성돼 있나?
송 대표. 그런 찬사를 듣거나 마케팅 차원에서 포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시스템은 아니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위메이드표 게임인만큼 게임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통용되는 ‘골드’가 중심이 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더 이상 월정액 방식의 과금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 시도해봤다. 골드 경제 시스템이 유료화에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과금의 목적은 시간을 버는 것’이라는 기준을 세워 부분 유료화 시스템을 갖췄다. 과금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지만, 더 즐겁고 더 빠르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자연스럽게 과금을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착한 유료화’라는 말을 듣는 것 같아 영광으로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선언한 정책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Q. ‘이카루스M’에는 1:1 거래소가 없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송 대표. 앞서 말한 ‘골드 경제’에서 정당하게 취득하지 않은 재화의 범람은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붕괴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생존을 위협받는 게임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다시 현금 전용 아이템을 분리하는 것 밖에 없다.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막고 유저들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작업장처럼 악의를 가지고 특정 캐릭터에 골드를 옮기는 어뷰징 행위를 막아야 한다. 때문에 1:1 거래와 경매장의 도입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
 
Q. ‘라비니 중개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송 대표. 앞서 말한 이유로 1:1 거래와 경매장이 없는데, 유저가 게임을 하다보면 꽤 괜찮은 아이템이 필요 이상으로 모일 경우가 있다. 그러면 남은 아이템을 팔고, 필요한 아이템을 사는 경제적 교환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겨야 MMORPG다.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이카루스M’만의 장치가 중개상이다. 단순히 인벤토리 정리 수준으로 헐값에 처분될 수 있는 아이템을 의미 있는 가격으로 매입해 주고, 이를 다시 필요한 유저들에게 시스템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의 경제 활동에 대응하는 시스템적 경제활동이기 때문에 중개소도 매입가와 판매가에 차이가 있고 이를 수수료로 취득한다. 유저들에게 경제적 이득과 또 다른 게임 내 활동을 장려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Q. 골드, 레드엘룬 등 ‘이카루스M’에 등장하는 재화의 종류는 무엇인가?
송 대표. ‘골드’는 그 단어가 게임에서 갖는 의미인 골드다.(웃음) 게임 플레이 전반에서 얻을 수 있으며 상점을 이용한 장비, 펠로우의 수급과 레벨업 및 강화 등에 필수적이다. ‘레드엘룬’은 게임 내에서 여러 업적과 중개상, 환전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조 재화다. 유료 아이템으로는 ‘레드엘룬’을 구입할 수 있는 ‘블루엘룬’이 있다. 이를 통해, 골드를 비롯한 각종 소모품 구입이 가능하다. 골드가 기본이지만 레드엘룬 전용 아이템이 있다. 이는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 보다는, 골드로 일괄 판매를 할 경우 소환에 올인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존재한다. 골드로 장비와 펠로우를 수급하고, 레벨업을 하고, 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쯤 모여진 레드엘룬을 활용해 강화 아이템을 구입하는 소비 주기의 자연스러운 조절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재화의 획득 주기에 따라 해당 시점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Nudge)’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 (좌) 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 (우) 위메이스서비스 신효정 부사장
▲ 위메이드서비스 송모헌 대표(좌), 신효정 부사장(우)
(사진=위메이드)

Q. 모든 아이템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송 대표. 사실이다. 모든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Q. ‘마마무’는 홍보모델이 아니라고 들었다. 이색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히스토리가 궁금하다.
송 대표. 정통 MMORPG로의 안정감과 본연의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라는 ‘이카루스M’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모델을 고민하던 중 마마무가 떠올랐다. 조심스러운 발언이기는 하지만, 많은 걸그룹 중에서 아티스트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이카루스M’의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회사에서 먼저 요청을 했고, 마마무도 이러한 회사의 의도와 진심에 흔쾌히 함께 하기로 수락하면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이카루스M’을 대표하는 모티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을 마마무가 노래했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미들라스 침공작전’ 테스트를 이틀간 진행했는데, 성과는 어떠한가?
송 대표. 서버와 발열에 대한 문제만 보완하면 오픈해도 된다는 점수를 유저들로부터 받은 것 같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개선 요구 사항이 있는데 이는 오픈과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우리가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사항이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더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은 게임과 유저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타이밍을 생각해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론칭 후에 녹스, 블루스택, 모모 등 앱플레이어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가?
송 대표. 모바일게임인 만큼 모바일 기기로 즐겨주시는 것을 원하지만, 이러한 고집으로 트렌드를 거부할 생각은 없다. 앱플레이어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구동했을 때 ‘이카루스M’이 최적의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의 지원이 가능한 앱플레이어에 한해 허용할 계획이다. 

Q. 이미 출시된 게임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게임이 있다면?
송 대표. 라이벌은 없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하는 게임들은 있다. ‘리니지M’은 우리나라 게임 역사에 남을 타이틀이라 멀리서 바라만 볼 것이다. ‘검은사막’의 시장 선도 능력,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롱런을 배우고 싶다. 이들과 어깨를 견줄 수준만 되어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Q. ‘이카루스M’의 목표 성과는?
송 대표. 매출 톱 랭커에 도전하고 싶은데, 방법에 있어서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해서 높은 매출을 얻으면 좋겠다. 이러한 목표라면 가장 중요한 지표는 DAU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출은 최고가 아니더라도 DAU는 최고를 기록하고 싶다. 최고의 전투력을 위해 달리는 하드코어 유저부터, 단순히 예쁜 펠로우들을 모으는 것이 신나고 재밌어 즐기는 캐주얼 유저까지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Q. 해외 서비스 계획은?
송 대표. 한국에서 출시 후 안정화에 접어들면,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 개발과 해외 진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연내 일본과 대만 출시 계획이 있다.

Q.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송 대표. 많은 유저들이 몰리는 오픈 초기에 장애가 없도록 서버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발열 예방을 위한 기기 전수조사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결국 ‘미들라스 침공작전’에서 유저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중점 과제가 됐다.

Q. ‘이카루스M’을 기다리는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달라.
송 대표. 유저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것만큼, 저희도 여러분을 뵙길 기다리고 있다. 2018년이 대한민국 모바일 게이머와 ‘이카루스M’의 아름다운 동반이 시작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 잘 하고 곧 찾아뵙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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