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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폴라게임즈]소통 넘어 마음으로, 유저와 함께 하는 게임 ‘자신’

경험으로 재확인한 ‘진정성’에 집중 … 새로운 콘텐츠 발판 ‘글로벌’ 항해 시작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8.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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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게임즈 조영종 대표는 라쿤소프트 대표 출신이다. 특히,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과 E3 최고의 태블릿 게임에 선정된 ‘바이킹 아일랜드’를 총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시절 개발한 ‘라쿤슬라이스’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1호 게임이기도 했다. 이밖에 ‘어둠의군주’, ‘마계삼국지’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러한 영광은 순식간이었다. 말 못할 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 치여 봤다. 출시한 게임도 벌써 9종 남짓에 이르렀지만, 좋은 매출에도 접은 프로젝트가 다반사였다. 불법 프로그램을 판매한 한 유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등 예기치 못한 일도 생겨났다.
 

폴라게임즈는 이제 모바일 액션 RPG ‘골든나이츠 오리진’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16년에 개발한 골든나이츠를 재해석해 올해 내놓은 신작이다. 전작 ‘골든나이츠’를 서비스해오며 쌓은 팬들과의 유대감을 저버릴 수 없다는 뜻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임을 아낌없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단순히 ‘소통’은 그저 말을 많이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크고 작은 게임사 대표를 맡으며 결국 남는 건 ‘진정성’이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그는 게임카페 내 모든 유저들의 글을 살피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직접 밤낮없이 뛰고 있다.

‘유저’가 최우선

‘골든나이츠’를 개발한 건 사실 폴라게임즈가 아닌 라쿤소프트 시절이다. 여러 게임이 장기 흥행에 실패해 회사 재정이 악화됐다. 이에 불가피한 일도 여럿 겹쳐 결국 신생 게임사 ‘폴라게임즈’로 출발하게 됐다. 주니어시절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개발자들과 올해엔 신작 ‘골든나이츠 오리진’까지 내놓았다. 조 대표는 “인원은 다소 적어졌지만, 함께한 시간이 긴만큼 팀워크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출시된 ‘골든나이츠 오리진’은 국내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 ‘6월의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며 청신호를 켰다.
 

사실 원작 ‘골든나이츠’의 매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해 뒀지만 불가피하게 시도하지 못했다. 여기에 작은 실수로 유저가 이탈하는 일도 발생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사태를 진압했지만, 거꾸로 이에 반대하는 유저 층도 생겨났다. 결국 ‘골든나이츠’는 그렇게 운영을 마치게 됐다.
조 대표는 “결국 ‘진정성’이었다”라며 “절대 유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치고 빠지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콘텐츠 추가

이번 신작이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기존 자사가 강점을 지니던 PvP 등의 실시간 모드가 대거 추가된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콜로세움’의 베타테스터에 돌입한다. 이는 따로 보상이나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유저 간의진정한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전투장이다.

이밖에 파티던전, 길드아지트, 길드 레이드 등 다양한 실시간 모드 콘텐츠가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기존에도 마을을 꾸밀 수 있고,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할 수 있는 데다가 타격감이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액션 RPG기 때문에 실시간 모드로 시너지 효과를 보겠단 계획이다. 이밖에 월드 보스 레이드 및 아레나 및 영지전 등 다양한 전투모드도 제공한다.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 등록 문제로 iOS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다. 이에 조 대표는 “최대한 노력해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앞으로 폴라게임즈는 현재 쌓아놓은 국내 유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에 진출, ‘롱런’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든나이츠 오리진’은 아직 이른 시기지만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조 대표는 안심할 때가 아니라며 무엇보다 유저와의 ‘진정성’있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또 한번 역설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주)폴라게임즈
●대표자 : 조영종
●설립일 : 2016년 12월 01일
●직원수 : 11인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골든나이츠 오리진
●위 치 : 서울 강남구 삼성로91길 36 (삼성동) 3층

 

기자평가 
● 독 창 성 ★★★☆☆
기존에 있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다. 장르 및 콘텐츠가 완전히 색다른 모습은 아니다. 익숙함과 편의성이 킬링 포인트다.
● 시장분석 ★★★★☆
사양이 높지 않은 모바일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글로벌 진출도 염두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비 전 ★★★☆☆
“잘 만든 게임도 실패 한다” 그간 조 대표가 경험으로 배운 말이다. 이번 신작은 직접 서비스를 시행하는 만큼, 그간 쌓은 노하우를 녹여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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