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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대형게임사, ‘종합 콘텐츠 기업’ 진화를 기대하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8.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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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N으로 대표되는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 산업을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기 I·P나 핵심 기술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3N 중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콜라보를 시도 중이다. 지난 4월 글로벌 인기 K-Pop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을 투자했으며, 올 하반기 BTS의 영상과 화보를 담은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 핵심 신기술에 대한 적극 투자 의사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사업과 VFX기업 투자로 자사가 보유한 I·P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부터 편의점,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를 진행한 ‘스푼즈’는 지난 5월 참가한 ‘아트토이컬쳐 2018’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달 국내 대표 VFX 전문기업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에 22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향후 인기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등 기술 공유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과 방송 콘텐츠를 연계하는 형태의 협업에 나섰다. 지난 6월 ‘야생의 땅: 듀랑고’를 소재로 MBC와 공동 제작한 신개념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프로듀스48’과도 모바일 RPG ‘오버히트’와의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다만 대형 게임사들의 변화 움직임은 단순한 경쟁력 강화에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다음 스텝이 바로 게임사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진화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이 종합 콘텐츠 기업 진화를 통해 업계에 새로운 성공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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