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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예고]전세계 ‘별들의 무대’ 열렸다! 국경 없는 ‘종합 게임문화 축제’로 도약

국내외 유명 대작들 부산으로 ‘총집합’ … 역사상 최초 해외기업 메인스폰서 참가
토종 우수게임 ‘글로벌 실크로드’ 각광 … e스포츠·인플루언서 등 게임 트렌드 포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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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축제 ‘지스타’가 막을 올린다.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8’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다수의 대작 출품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도 대거 참가를 예고하고 나섰다. 행사 역사상 최초로 해외 기업인 에픽게임즈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며, 이외에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유명 해외기업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산 게임의 세계 진출을 위한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게임에서 파생된 문화콘텐츠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종합 게임문화 축제’로 발돋움하며 눈길을 끈다.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e스포츠와 인플루언서, 서브컬처 등 문화행사들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모양새다.
 

‘지스타 2018’의 슬로건은 ‘Let Games be Stars(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로 결정됐다. 희망과 빛을 상징하는 별과 함께 게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으며,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게임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지스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세계 게임 집대성
이번 행사는 예년에 비해 국내·외 게임기업들의 참가가 매우 활발하다. 최종 집계된 참가규모는 총 36개국 691개사 2,966부스(BTC관 1,758부스, BTB관 1,208부스)다. 지난 9월 개최된 ‘지스타 2018’ 기자간담회 당시 2,874부스(BTC관 1,773부스, BTB관 1,101부스)에 대한 참가신청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최종 2,857부스(BTC관 1,657부스, BTB관 1,200부스)를 초과 달성한 수치로, 특히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5일만에 80%가 소진되고, 10일만에 마감되는 등 역대 최단 시간 마감기록을 달성했다. 
참가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대표작들을 들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먼저 넥슨은 총 14종의 PC온라인 및 모바일 라인업으로 지스타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야심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 ‘트라하’를 비롯해 ‘바람의나라:연’,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등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데이브’, ‘네개의 탑’ 등의 실험작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300부스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내세운다. ‘레볼루션’ 브랜드의 2번째 작품으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 블루홀, 펍지주식회사 등 주요 기업들이 자사의 플래그십 타이틀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해외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에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에픽게임즈가 대표적이다. 해외 기업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메인스폰서를 맡은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멀티플랫폼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가지고 나온다. PC, PS4,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시연존을 마련하며, 유명 스트리머 참가 이벤트와 댄스 챌린지, 생방송 등을 통해 게임의 다양한 재미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코리아는 ‘인디게임’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는 모양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사들의 인디게임 9종을 선보이며, 올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수상작인 ‘MazM: 지킬 앤 하이드’, ‘트릭아트 던전’, ‘코스믹워즈’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페이스북 등도 참가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붕괴3rd’로 이름을 알린 미호요와 ‘소녀전선’으로 잘 알려져 있는 X.D.글로벌도 BTC 참가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마켓으로 ‘각광’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지스타 참가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진출 활로를 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에서도 원활한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목표로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고 나섰다. 현장에서 참가사와 바이어 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은 올해부터 사전등록뿐만 아니라 현장등록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게 확대 개편됐다. BTB관 참가기업의 게임 콘텐츠 수출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보다 유연한 상담이 진행되도록 한 것이다.
 

올해 BTB 참가를 알린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 네이버,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웹젠, 블루홀, 컴투스, 네시삼십삼분 등이 있다. 해외 참가사 중에서는 텐센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킹넷, 딜라이트웍스, 치타게임즈 등이 눈에 띈다. 
각 지역 유관기관들도 기업들의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경기콘텐츠진흥원, 광주글로벌게임센터, 대구글로벌게임센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정보문화산업진흥원,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등이 있으며, 서울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별도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기관으로는 홍콩공동관, 캐나다 대사관, 카탈루냐 정부,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체코투자청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게임 투자마켓이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되며, 게임업계 진출을 원하는 구직자들과 기업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연결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역시 함께 열린다. 

글로벌 트렌드 제시
특히, 조직위 측에서는 이번 ‘지스타 2018’을 ‘종합 게임문화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끈다. 단순 게임 전시를 넘어 e스포츠, 스트리밍, 코스프레 등 게임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모두 다루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에서는 게임문화 관련 행사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e스포츠 행사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국제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가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현장에서는 8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펍지는 자사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를 연다. 11월 18일 ‘지스타 2018’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한국 대표 선발 결승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펍지는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핵심 키워드로 부각된 ‘인플루언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4년 연속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나선 트위치는 자사의 파트너 스트리머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명 스트리머들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장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메인 스테이지 콘텐츠와 스트리밍존, 미트앤그리트존 등을 마련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아프리카TV는 자사 부스에서 주요 게임 BJ들의 각종 프로그램을 비롯해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작들의 ‘BJ멸망전’을 진행한다. 
 

서브컬처와 관련해서는 ‘지스타 2018’의 공식 행사로 마련된 ‘코스프레 어워즈’가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공식 코스프레 행사를 확대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 단순 관람 형태를 벗어나 경연 형식의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스타 콘퍼런스 ‘G-Con 2018’은 예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연으로 글로벌 게임시장 트렌드를 짚어낼 전망이다. 온라인, 콘솔, 모바일, e스포츠, 캐릭터, 엔진/플랫폼, 블록체인, 인디게임 등의 분야를 포함, 총 20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EA, 너티독,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강연자로 나선다.
이와 관련해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지스타’가 종합 게임문화 축제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참가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스타’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게임쇼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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