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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접목, 게임 대격변 예고]5G, 블록체인 등 신기술시대, 게임 라이프도 ‘레벨 업’기대 

초고속, 초지연, 초연결 5G기반 네트워크 품질향상 주목 … 인공지능 기술 도입 게임 콘텐츠 다각화 예고
신규 플랫폼경쟁 점화 ‘유저 서비스’도 차별화 시대 도래 … 블록체인 기반 ‘생활밀착형’게임 서비스 전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2.10 10:32
  • 수정 2018.12.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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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은 올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다.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행복을 목표로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는 의미다. 게임을 취미로 삼고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게임 라이프의 ‘질적 향상’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도울 ‘신기술’들이 오는 2019년 본격적으로 출격을 준비한다.  
2018년 12월부터 5G기술이 도입되면서 혁신적 성능을 자랑하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를 기점으로 신규 플랫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참신한 서비스로 무장해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근간으로 이른바 ‘게임판 알파고’를 내놓는 기업들이 등장, 서서히 게임에 적용하는가 하면 새로운 개념으로 무장한 퀘스트들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나온다. 또, 게임을 즐기면서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가치로 환원하는 블록체인기술들이 대거 등장,  ‘게임라이프’를 근간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도 오는 2019년  본궤도에 오른다.  
이 기술들은 2019년 게이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창간 17주년 특집 2호에서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기반 기술들이 성장하는 시대를 맞이한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 (5G)을 기점으로 네트워크망이 크게 발전하면서 틀을 잡고 인공지능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들이 서비스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거대 플랫폼들이 대거 등장해 차세대 게이밍 라이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1초도 아깝다’ 5G 시대 도래
5G시대는 기존 기술대비 최대 20배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여기에 1km당 최대 100만명이 접속, 기존대비 100배이상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또, 기존 20ms수준 네트워크 반응속도가 1ms이하로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분야는 이른바 ‘대격변’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클라이언트 다운속도가 압도적으로 올라가 대기 시간없이 원하는 게임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 5G는 2기가 영상을 단 13초에 다운로드하는 기술이다
▲ 5G는 2기가 영상을 단 13초에 다운로드하는 기술이다

또, 기존 100명간 전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백명이 한 전장에서 대결을 하는 PvP시스템이나, 이른바 ‘오픈필드’기술력을 근간으로 한 필드내에 수많은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생활형 MMORPG 출시도 관측되는 부분 중 하나다.
또, 대전액션과 같이 정밀한 동작과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장르들도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9년 3월부터 소비자용 5G스마트폰이 발매되면서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는 오는 2022년경이면 5G기술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고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플랫폼 서비스 차별화 주목
기반 네트워크망이 변하면서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선언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게임사들에게는 수수료 인하를 제안하는가 하면 유저들에게는 이른바 ‘제로레이팅 서비스’와 같이 통신료를 받지 않는 전략이나, 블록체인에 근간한 서비스를 론칭 하는 등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모여든 유저들을 대상으로 ‘신형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차세대 게임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 KT는 5G기술을 알리기 위해 펍지와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5G환경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KT는 5G기술을 알리기 위해 펍지와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5G환경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사양 게임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론칭하는가 하면, 기존 콘솔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들도 2019년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SKT, KT, LG유플러스와 같은 대형 통신사는 물론 에픽게임즈와 같은 엔진 기업들이 플랫폼화를 선언하면서 신흥 플랫폼으로서 행보를 이어 나간다. 기존 플랫폼계 강자인 구글, 애플, 스팀 등은 수수료를 조금씩 인하하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핀다.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모두 유저 모시기에 나선 만큼, 이들이 내놓은 서비스를 입맛대로 골라즐길 수 있는 시대가 2019년에 도래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망 ‘점진적 성장’전망
‘알파고 쇼크’이후 기술 개발에 매진한 인공지능 기술들은 조금씩 일반 유저들에게 다가설 전망이다. 이른바 ‘블파고’로 불리는 ‘비무 2.0’과 같은 기술들은 인공지능이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사례다. 그저 샌드백에 준하지 않았던 NPC들이 화려한 기술을 뽐내면서 유저들과 대결할 날이 머지 않았다. 또, 사람처럼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NPC들이 최근 대거 등장하면서 유저들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 단순히 퀘스트를 주는 캐릭터에 지나지 않고 직접 유저들과 대화하면서 게임 속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그 외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 서비스가 열릴 전망이다.
 

▲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승리할만큼 강력하다
▲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승리할만큼 강력하다

블록체인분야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노력’과 ‘투자’를 그대로 환원하는 생태계를 준비중이다. 정부의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는 방향으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이 진입할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한빛소프트는 ‘브릴라이트’ 플랫폼을 통해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긴 뒤 획득하는 코인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이미 외식계, 교육계, 완구계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이 기업은 게임을 근간으로 각 생태계를 묶을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 한빛소프트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암호화폐 브릴라이트코인은 비트포렉스에 상장했다
▲ 한빛소프트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암호화폐 브릴라이트코인은 비트포렉스에 상장했다

점진적 변화에 대응해야
2019년부터 게임라이프는 일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때와 장소, 심지어 기기조차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원하는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들은 네트워크 기술에 특화된 대규모 콘텐츠 게임을 점진적으로 서비스 해야 할 필요가 있고, 게임 내 동선을 조율해 보다 넓은 필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또, 새로운 플랫폼들에 맞춰 엔진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시도나 제로 레이팅 서비스를 따 내기 위해 적극적인 교류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규 플랫폼 홀더를 꿈꾸는 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연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단순히 배너를 걸고 피쳐드를 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응대하거나, 게임 서비스 자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 아프리카는 KT와 협약을 맺고 5G개인방송 솔루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는 KT와 협약을 맺고 5G개인방송 솔루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 개발기업 P사 C이사는 “과거 3G에서 LTE시대로 변화했을 당시에 사람들은 ‘LTE’는 필요 없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불과 몇 년사이 변화가 일어났으며 게임 기술역시 파격적으로 변화해 지금 단계에 오르게 됐다”고 회고 했다. 
그는 이어 “LTE에서 5G로 변화할때도 오판을 반복한다면 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신흥 기업이 될 것”이라며 “변화에 맞서 빠르게 대응해야 선점 기업으로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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