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줌인–코스믹아울] 세상에 없는 시도로 글로벌 무대서 작품성·시장성 입증 ‘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1.07 16:41
  • 수정 2019.01.07 16:4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스믹워즈’, 2018년 최고의 한 해 맞이
-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강화 ‘기대감’

코스믹아울의 모바일 SF 전략게임 ‘코스믹워즈’는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디게임 중 하나다. 이는 지난해 4월 ‘제3회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선정과 9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8’ 참가, 연말 구글에서 주관하는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입증됐다.
그러나 코스믹아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내가 개발하고 싶은 게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목표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본적인 스토리 외에도 자신만의 전함을 구축하는 샌드박스 콘텐츠가 포함된 ‘코스믹워즈’는 출시 이후에도 유저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종말 이후의 세상을 담은 세계관)을 통해 많은 유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첫 번째 작품의 실패 이후에도 모든 것을 걸고 재차 도전에 나선 용기 있는 코스믹아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스믹아울의 시작은 여느 인디게임 개발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히 획일화된 게임 개발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진정 재미있는 게임 개발을 위한 행보였다. 이에 백상진 대표는 프로그래머인 친구와 함께 대구로 내려와, ‘코스믹아울’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다.

원초적인 즐거움 ‘추구’
다만 데뷔작 ‘라이브 라이프’는 성공적인 결과로 귀결되지 못했다. 게임 개발에 총력을 다 했지만, 기획부터 사업, 마케팅 등 처음 접하는 영역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실패는 많은 부담을 안겼지만, 이들은 다시 의지를 붙잡았다.
이에 두 사람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신작을 개발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마치 조립블록처럼 작은 부품들을 모아 나만의 오브젝트를 제작하는 콘텐츠를 구상했고, 마침내 차기작 ‘코스믹워즈’가 탄생하게 됐다.
기획자인 백 대표의 취향에 맞춰, ‘코스믹워즈’ 역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차용했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류난 우주를 떠돌고, 우연히 함장이 된 어리숙한 주인공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코스믹아울은 획일적으로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도록 각각의 행성마다 숨겨진 에피소드와 우주세력과의 전투를 경험하고,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모험 중 획득한 파츠들로 유저가 자신의 함선을 레고처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는 유저들이 손꼽는 ‘코스믹워즈’의 핵심 매력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공식 카페나 유튜브를 통해 로봇이나 진짜 스페이스쉽 외에도 칼 모양처럼 상상하지 못한 한선들을 보면서, 행복하게 게임을 즐겨주시는 유저분들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전 세계 희망 전파 ‘목표’
치열한 고민을 거쳐 탄생한 ‘코스믹워즈’는 2018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등 최고의 자리에는 항상 코스믹아울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코스믹워즈’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행사장에서 유저분들이 응원해주실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한 해의 소감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새해 코스믹아울은 한 단계 높은 목표를 꿈꾸고 있다. 한층 풍성해진 ‘코스믹워즈’를 위해 전설의 우주 함선이나 미스터리한 파츠들을 수집하는 스토리들을 추가하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파츠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역시 획일화된 게임 트렌드를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잠자는 사람들의 꿈을 관장하는 전설적인 존재인 ‘우주부엉이(코스믹아울)’처럼, 앞으로 코스믹아울이 개발한 게임 콘텐츠가 전 세계 유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키워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코스믹아울(COSMICOWL)
● 대표자 : 백상진
● 설립일 : 2015년 8월 5일
● 직원수 : 4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라이브라이프’, ‘코스믹워즈’
●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67 스마트벤처창업학교

CHECK LIST

독창성★★★★★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최우수상 등 코스믹아울은 독특한 세계관과 색다른 콘텐츠, 샌드박스 방식의 함선 제작 시스템으로 이미 지난해 작품성 검증을 마쳤다.

팀워크 ★★★★☆
백상진 대표와 공동창업자이자 친구인 프로그래머는 학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구에서 수소문 끝에 만난 그래픽 아티스트와 서버 프로그래머가 합류하면서 완벽한 팀을 갖췄다.

비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코스믹아울은 올해 본격적인 시장성 검증에 나선다. 이에 1분기 내 ‘코스믹워즈’의 iOS 론칭과 대구글로벌게임센터의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의 성패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