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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트릭아트 던전’ 출시 임박, 2019년 상반기 기대작 주목 

12월 기준 사전등록자수 16만 돌파 ‘성공 가능성 확인’… 3.99달러 유료 판매 후 DLC 추가 계획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1.16 16:32
  • 수정 2019.01.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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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 던전’은 2018년 전문가들이 기대작으로 꼽는 인디게임 타이틀이다. 게임은 ‘매이드 위드 유티니’, ‘구글 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BIC페스티벌 2018’등 굵직한 행사에서 수상하거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지원이네 오락실은 게임 퀄리티를 보완하기로 결정,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어진 2019년 상반기에 ‘트릭아트 던전’을 공식 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게임은 사전프로모션에 돌입, 이미 사전등록자수 16만을 돌파했고 월 1~2만명이 신청한다.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기대치가 높다. 새해를 맞이해 자타가 공인하는 2019년 기대작 지원이내 오락실 ‘트릭아트 던전’을 들여다 봤다.
 

고고학자를 꿈꾸는 소년이 부모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한다. 오랜만의 놀이에 신이난 소년은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한 순간이었다. 꼭 잡고 있던 부모님의 손을 놓아 버리고 정신없이 구경하던 소년 부모님과 헤어졌음을 알아챘다. 소년는 불안하다. 이대로 엄마와 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눈물을 흘리던 소년은 박물관을 돌면서 부모님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트릭아트
아름답고 신기한 전시품이 가득찬 박물관은 이내 끔찍한 장소로 변한다. 방금전 까지만 해도 평평하던 바닥에는 용암이 깔리고, 전시품들은 살아 움직이면서 소년을 기겁하게 만든다. 엄마 손을 놓친 아이 심정이야 오죽할까. 하지만 소년은 부모님을 찾아야 했다. 
박물관은 소년에게 시련을 안긴다. 평범해 보였던 사자 박제가 살아움직이며 울부짖는다. 멀리서 경비견들이 짖으며 쫓아온다. 끔찍한 소리에 기겁한 주인공은 뛴다.
 

▲ 단순한 퍼즐게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모험적 요소를 더했다
▲ 단순한 퍼즐게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모험적 요소를 더했다

위기를 돌파할 방법이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스위치를 당기자 화면이 전환된다. 다시 들여다보니 평범해 보이던 바닥이 낭떠러지로 변한다. 정면에서 볼 때와 옆에서 볼 때가 다른 트릭아트 덕분이다.
낭떠러지에 가로막힌 경비견들은 더 이상 소년을 쫓아올 수 없다. 덕분에 소년은 잠시나마 안도한다. 앞으로 모험은 이런식이다. 불안한 소년을 쫓아오는 공포. 그리고 소년은 박물관에서 보이는 사물과 상상력을 동원해 난관을 돌파해야한다. 부모님을 찾을 때 까지 소년은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소년은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부모님을 찾을 때 까지 패닉은 계속될 것이 틀림이 없다. 상상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모험은 계속 난이도가 올라간다. 게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온갖 사물과 그림들이 퍼즐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닌데다가 주인공은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압박감이 뒤따른다.
 

▲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게임적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게임적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첫 번째 모험은 총 7개 스테이지. 플레이타임은 2시간 내외다. 문제는 2회차다. 1회차에서 전개됐던 내용들이 2회차에서는 크게 변한다. 현실 속 세계는 상상보다 더 잔혹하다.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게임을 바라보게 되고, 개발자가 준비한 진정한 ‘트릭아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목표
‘트릭아트 던전’은 외부에 알려진 내용 보다 감춰진 내용이 더 많은 작품이다. 천재적인 개발자는 그저 ‘티징’만으로도 기대작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개발자는 이를 즐긴다. 전략적으로 기대한 것은 아니나 본의 아니게 오해가 깊어지면서 나온 방향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원이네오락실 한상빈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개발했다. 그는 ‘트릭아트 던전’을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기획한 작품’이라 답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이야기’보다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그는 표현했다. 
 

▲ 평범해 보이는 사물도 상상 속 세계에서는 살아 움직인다
▲ 평범해 보이는 사물도 상상 속 세계에서는 살아 움직인다

개발자는 비록 내용들이 잔혹해 보일 수는 있으나 그 조차도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작품이 되기를 원한다. 이어진 DLC에서는 ‘부모의 시각’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이와 헤어지게 된 이유를 다루면서 이야기를 맺을 예정이다.
‘트릭아트 던전’은 이후 닌텐도 스위치, PC 등으로 개발돼 발매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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