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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오버워치’ 신규 영웅 ‘바티스트’, 지금껏 없었던 독창적 활용 ‘기대’

참석자: 마이클 추 수석 작가,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이하 성명으로 표기)

  • 삼성=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2.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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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월 27일 ‘오버워치’의 30번째 영웅 ‘바티스트’의 PTR 서버 추가를 앞두고 26일 개발자 화상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개발진들은 ‘바티스트’의 등장을 통한 독창적 플레이스타일의 등장을 기대했다. 히트스캔 공격기를 가진 지원가라는 특성과 게임 역사상 최초의 독특한 스킬셋 등 전형성을 벗어난 요소들로 인해 기존의 메타를 카운터치는 영웅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생소한 국가들을 게임을 통해 소개하는 등 점차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 좌측부터 블리자드 마이클 추 수석 작가,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 좌측부터 블리자드 마이클 추 수석 작가,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스킬들이 아군들이 모여있을수록 시너지가 많이 나는데, ‘오버워치’가 3.3메타(탱커3, 힐러 3)가 된 지 오래다. 이 영웅으로 인해 탱커 위주의 메타가 강화될 우려가 있는데, 개발진은 이 영웅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제프 굿맨. 내부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테스트를 많이 해왔다. 3.3메타에 대한 파훼법도 연구해봤는데, 바티스트는 이 메타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지만 카운터를 치기엔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증폭 매트릭스를 깔고 바스티온으로 공격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Q. 신규 영웅의 디자인 모티브와 생각한 역할군, 다른 영웅들과의 스토리 상 접점은?
마이클 추. 영웅 제작 모티브는 지원 영웅이 많은데, 새로운 기믹이 들어간 영웅을 만들고 싶었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여러 영웅들과 커넥션이 있는데, 특히 탈론 출신이라 탈론 영웅들과 접점이 많다.
제프 굿맨. 인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지원가인데 히트스캔 라이플을 사용하는 영웅을 만들고 싶었다. 지원가지만 솔저:76같은 영웅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또한 핵심 기술인 ‘불사 장치’는 지금껏 없었던 독창적인 기술이고, 여러 궁극기의 카운터가 될 수 있기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Q. ‘불사 장치’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가?
제프 굿맨. 장치가 적의 피해를 흡수하지는 않는다. 안에 들어간 영웅만 피해 흡수 효과를 받는다. 외부에서도 파괴를 할 수 있으며, 라인하르트의 방패 등으로 이를 막을 수도 있다.

Q. ‘불사 장치’ 설치 후 장 내부와 외부에서의 피해량이 동일한가?
제프 굿맨. 장치 밖에선 효과를 받지 못하기에 다양한 플레이가 있을 수 있다. 루시우나 파라 등으로 적 영웅을 장치 밖으로 밀쳐내는 식이다.

Q. 증폭 매트릭스로 인해 ‘디바’를 제외한 모든 탱커가 딜을 받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제프 굿맨. 사용하다보면 생각보다는 강력하지 않다. 투사체와 히트스캔만 영향을 받으며, 크기에도 제한이 있다. 매트릭스를 통과해야만 효과를 적용받는다. 생각보다 카운터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Q. ‘바티스트’의 경우 상대와의 실력차가 있을 경우 압도적인 경기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의도된 것인가?
제프 굿맨. 내부 테스트를 많이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히트스캔이기 때문에 지원가를 주로 플레이한 이들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아군들이 뭉쳐야 효과가 발휘되는 영웅이기에 라인하르트나 둠피스트 등 카운터 영웅들에 취약한 모습이 있었다. 출시 이후 OP라는 의견은 없을 것이다. 

Q. ‘불사 장치’의 효과 발동 시간이 즉시인지, 아니면 발동까지 시간이 필요해 그 이전에 파괴할 수 있는지 말해달라.
제프 굿맨. 기본적으로 투사체이기에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의 시간만 걸린다. 메이의 궁극기와 유사하다. 보통은 거의 죽기 직전에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쓸 수 있도록 했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바티스트가 탈론을 배신하고 오버워치 쪽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버워치에 대한 그의 의견은?
마이클 추. 현재 탈론에게서 도망치고 있고, 다음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오버워치 합류도 매력적이지만,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탈론 활동 전적 때문에 오버워치 합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Q. 증폭 매트릭스 사용 시 바티스트 이동에 따라 움직이는지, 아니면 바티스트가 함께 고정돼 있는지 궁금하다. 
제프 굿맨. 시메트라 궁극기와 유사하다. 배치하면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다.

Q. 성소수자 영웅을 많이 내고 있는데, 이 캐릭터는 향후 커밍아웃 등의 이슈가 없을 것인가?
마이클 추. 바티스트의 경우 스토리를 지금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개발된 이후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에는 영웅 스토리 개발 당시 출시 이후에도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있었고, 바티스트 역시 같은 과정을 겪을 수 있다.

Q. ‘불사 장치’가 투사체라면, 겐지의 튕겨내기와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에 막히는가?
제프 굿맨. 투사체이긴 하나, 겐지의 튕겨내기나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에 막히지 않는다.

Q. 내부 테스트를 거치면서 신규 영웅과 가장 시너지를 발휘하는 조합은 무엇인가?
제프 굿맨. 내부 테스트를 아무리 진행해도, 커뮤니티가 말해줄 것이다. 테스트에서 잘 맞는 영웅은 ‘아나’였다. 회복량이 2배가 되기에 궁극기와 잘 맞는 측면이 있었다. 이외에도 대체로 히트스캔 영웅들과 궁합이 잘 맞는 경향이 있었다. ‘불사 장치’의 경우 PTR에서 생명력이 200이며, 다양한 전략들이 나올 것이다. 구석에 설치해 파괴를 막고, 폭딜이 가능한 영웅으로 밀어붙이는 형태다. 

Q. 증폭 매트릭스를 통과한 투사체를 겐지가 튕겨내 다시 증폭 매트릭스를 통과하게 되면 대미지 증폭이 중첩되는가?
제프 굿맨. 기본적으로 증폭 매트릭스는 아군 투사체만 증폭된다. 만약 2개를 깔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Q. 개발자 입장에서 PTR 서버를 통해 주시하기로 한 요소가 있는가?
제프 굿맨. PTR테스트의 시행 이유는 빌드 안정성도 있지만 밸런스도 있다. 밸런스 이슈가 있다면 언제든 수정을 할 예정이다. 

Q. 최근 리그에서 DPS 영웅들들이 약화됐는데, 이와 관련해 밸런스 조정을 준비 중인가?
제프 굿맨. 조만간 진행될 PTR 테스트에서 이런 부분을 감안한 대대적인 밸런스 수정이 이뤄질 것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되길 바란다.

Q.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솔저:76의 성 정체성에 대해 유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실은 솔저의 성 정체성이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자극적인 요소만을 사용한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번 신규 영웅이 출시되지만, 스토리 진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스토리 진전은 언제쯤 볼 수 있는가?
마이클 추. 스토리 부분에 있어 늦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지만, 만화 등 다양한 부분을 통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Q. 오리진 스토리 영상 썸네일에는 생명력 팩을 들고 있는데, 실제 인게임에서는 그런 묘사가 없다. 그냥 들고 있는 것인지, 다른 복선이 있는 것인지 설명해달라.
마이클 추. 이 캐릭터 영상을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했던 부분이다.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미지다. 원래는 생명력 팩이 아닌 붕대였는데, 이미지 측면에서 직관성이 떨어져 생명력 팩으로 바꾼 것이다.

Q. 바티스트의 광역 힐 범위가 기존 영웅 대비 어느정도 되는가?
제프 굿맨. 생체탄의 범위는 8미터 정도다. 생각보다는 크다.

Q. 생체탄 투사체의 속도와 적 피격 시 발동 여부는?
제프 굿맨. 자리야 궁극기 등보다는 훨씬 빠르다. 처음엔 너무 빠르다고 느낄 수 있다. 적의 경우 생체탄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스킬 사용으로 막을 수는 있다.

Q. 외골격 전투화 사용으로 인한 점프 높이는 어느 정도인가?
제프 굿맨. 겐지의 2단점프보다는 높고, 파라의 부스터에 근접한 수준이다. 외골격 전투화가 중요한 이유는 땅에 있는 아군을 치유할 때 공중에 떠 있는 것이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캐릭터 설정 상 국적이 아이티인데, 매우 생소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마이클 추. ‘오버워치’를 통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국가를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며, 그런 점에서 카리브 해의 아이티를 선택하게 됐다. 또한 아이티가 가진 슬픈 과거에도 현지인들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측면이 있어 캐릭터 설정에 도움이 됐다.

Q. 신규 캐릭터 추가 시 국적 설정의 기준은?
마이클 추.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자연스레 캐릭터를 설정하며 만들어지고 있다.

Q. 최근 출시된 브리기테나 모이라 등은 하이브리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데, 바티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앞으로의 영웅들도 이같은 경향을 유지할 것인가?
제프 굿맨. 계속해서 하이브리드 영웅을 출시할 방향성을 가진건 아니다. 만들다보니 그리 된 것이다. 이후 특정 역할군에 특화된 영웅을 출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바티스트는 공격보다는 치유에 특화된 영웅이고, 직접 플레이해보면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을 것이다.

Q. 메르시 등 특정 역할에 특화된 수동적인 영웅군에 대한 리워크 계획이 있는가?
제프 굿맨. 지금은 기존 영웅 중 단순한 기술을 가진 영웅들을 리워크할 계획이 없다. 밸런스 조절 정도로 맞출 예정이며, 지금 수준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영웅을 만들어낼 것이다.

Q. 대부분의 지원가들이 공격이나 무력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티스트의 공격력은 어느 정도인가?
제프 굿맨. 가장 비슷한 느낌의 영웅은 솔져:76인데, 기본 대미지는 좀 낮은 정도다. 일단은 3연발이고, 대미지가 들어가는 데는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탄환 수는 30발 가량이다. 특징은 공격과 치유가 개별 탄창으로 나눠져 있지만, 재장전은 동시에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장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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