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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협회 2019 액션플랜 발표]세계 최고 ‘엘리트 선수’ 육성 계획 본격화 

김영만 회장 선임 후 첫 사업 드라이브 ‘주목’ … 경기단체로서 기능 강화 ‘종목화’ 위한 전략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3.04 11:35
  • 수정 2019.03.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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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2019년 기지개를 편다. 김영만 회장의 지휘 하에 협회는 ‘경기단체로서 기능 강화를 위한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협회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 강화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공식 입장이어서 주목을 끈다.  
특히 협회는 이번 액션 플랜을 통해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대한 지원 강화와 e스포츠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구체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난 국제 대회 성적 등을 반영해 국내 선수들의 약화된 기량 및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체계화된 관리와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회는 한국이 PC방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했지만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포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일원화된 시스템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활e스포츠와 엘리트 선수양성에 나선다는 게획이다.

매력적인 직업 ‘강조’
먼저 협회는 사문화된 ‘선수등록제도’를 개정한다. 이를 통해 선수 행정지원과 권익보호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초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후 등록 선수들을 대상으로 분쟁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고 ‘법률자문, 비자발급, 실적 증명발급, 상금에 사업소득(3.3%) 세제 적용, 대학 진학 및 진로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회는 이를 통해 e스포츠 선수들에게 전문 직업인의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업적 목표의식을 갖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진 국가대표 논란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움직인다. e스포츠 선수들이 게이머를 넘어 공정한 규칙 하에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 선수’로써 인정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당시 협회는 대한체육회 가맹 자격 유지 문제로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협회는 전국 시도체육회 가맹된 시도지회를 연내 3개 설립한다. 이어 2020년까지 5개 시도지회를 설립함으로써 대한체육회 가맹자격을 획득하고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협회는 이렇게 설립한 시도지회를 기반으로 지회 네트워크 확대 및 지역별 e스포츠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e스포츠 허브는 새롭게 건립되는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e스포츠 재도약 목표
협회는 e스포츠 종목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국가대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e스포츠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협회는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한국 e스포츠가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선수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KeSPA 아케데미를 설립, 시범 운영에 나선다. 또한 KeSPA CUP 종목 확대 및 글로벌화, 한·중·일 국가대항전 및 국제교류 캠프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협회의 이번 액션 플랜은 3월 초 진행되는 총회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올 해는 협회가 본연의 기능을 되찾고 e스포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e스포츠의 기둥인 선수들을 위해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식의 토대를 다지려고 한다”며 “세계 무대 속에서 한국 e스포츠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팀·선수·관계자 및 e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노력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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