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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조직개편 행보 돌입 … 개발 외 분야 350명 ‘해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3.27 14:45
  • 수정 2019.03.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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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최근 새로운 도전이라는 명목 아래, 강력한 구조조정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EA
사진=EA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6일(미국 현지 시각) 앤드류 윌슨 EA CEO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에서 앤드류 윌슨은 “우리는 현재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고자, 오늘 몇 가지 중요한 단계를 밟아나갔다”며, “조직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의 마케팅·퍼블리싱·운영 팀을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A는 관련 조직에 근무하던 약 35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하는 수치로, 향후 비개발 분야의 사업 규모를 줄이고 이를 개발팀에 투자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반면,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는 사내 업무 이동이나 이직 준비 등을 위한 지원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앤드류 윌슨 CEO는 하락세가 뚜렷한 일본과 러시아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유저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도 털어놨다. 이외에도 그는 ”뛰어난 게임이 앞으로도 우리 업무의 핵심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며, 유저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제공할 방법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EA
출처=EA 뉴스룸

이번 EA의 대규모 조직개편 배경에는 뚜렷한 연간 매출 감소세가 손꼽힌다. 실제로 EA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나, 연간 기대 매출은 기존 51.5억 달러(한화 약 5조 8,437억 원)에서 48.75억 달러(한화 약 5조 5,317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출시 한 달 만에 9,200만 달러(한화 약 1,044억 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신작 ‘앤썸’도 지난 달 가장 많이 판매된 콘솔 게임에 선정되는 등 연내 EA의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낼 만한 호재는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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