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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데브박스, ‘데드레인’ 시리즈로 글로벌 정조준

탄탄한 게임성 인정 받으며 이용자 호평 … 좀비 소재 넘어 색다른 재미로 차별화 성공

  • 신은선 기자 wasd@khplus.kr
  • 입력 2019.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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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애니메이터로 활동했던 박정우 대표는 재직 중 게임을 개발해 어렵게 첫 출시작을 선보였다. ‘데드레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타이니 데브박스의 ‘데드레인’은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10’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 인기에 힘을 업은 것일까. 타이니 데브박스는 곧이어 ‘데드레인 2’를 출시했다. 기존 ‘데드레인’이 유료게임인 것과 달리 이번 신작은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좀 더 많은 이용자들이 ‘데드레인’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플레이해줬으면 하는 것이 그 이유다. 박 대표는 향후 ‘데드레인 3’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의 게임이 이용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애니메이터 출신으로 ‘데드레인’이 첫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며 유니티를  접하게 된 박 대표는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섰다. 개발의 기초를 다지며 탄생한 게임이 바로 ‘데드레인’이다. 회사에 다니며 분주하게 개발했던 게임인 만큼 그는 ‘데드레인’에 애착이 강하다고 하다. 이에 박 대표는 ‘데드레인’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빠른 피드백으로 게임성 강화
‘데드레인’은 첫 출시작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현재 ‘데드레인’의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수는 10만 이상, 평점 또한 4.3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호평했던 부분은 그래픽과 게임성이다. 하지만 타이니 데브박스는 이용자들의 호평에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비평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타이니 데브박스는 쉬운 조작감이 아쉽다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더욱 완성도가 높은 ‘데드레인 2’를 선보였다. 전작에 비해 조작감의 재미를 배로 늘린 것이다.
 

기존 게임에선 발사 버튼만 누르면 쉽게 좀비를 처치할 수 있었지만, ‘데드레인 2’에선 점프를 해서 좀비의 약점을 가격해야 한다. 또한 ‘데드레인 2’는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래픽을 구현해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했다.
박 대표는 ‘데드레인’의 커뮤니티를 개설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탄약을 한꺼번에 장전하지 말고 조금씩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하자는 피드백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그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까지 지적을 해주는 이용자들이 있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소재 특색 강조 ‘성공 키워드’
박 대표는 개발하고 싶었던 장르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잠시 플레이했던 좀비장르 게임이 흥미를 자극했고, 이 계기가 개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기존 좀비 장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적다는 피드백이 이어졌다. ‘데드레인’의 좀비 바이러스 근원을 ‘나무’로 넣게 된 까닭이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좀비장르에 RPG가 가미돼 모바일에서 PC 못지않게 충분히 타격감과 액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게임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의 특색이라며 강조했다. 특히나 그는 인디게임 개발사가 홍보에 취약하므로 더욱 특색이 있는 게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타이니 데브박스가 ‘작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공간’의 의미인 만큼 1인 개발사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지켜봐주신다면 좋은 방향으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소재의 특색이 중요하다”라는 박 대표의 말처럼, 이제는 익숙한 장르인 ‘좀비’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참신한 게임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타이니 데브박스(Tiny DevBox)
●대표자 : 2017년 11월 13일 
●설립일 : 2015년 6월 1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제작 및 서비스
●대표작 : ‘데드레인’

체크리스트
● 회사전략 ★★★☆☆
기존 ‘데드레인’은 유료게임인 것과 달리 좀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차기작을 무료게임으로 출시했다. 더욱 완성도 높은 ‘데드레인 2’로 이용자들의 호평과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시장분석 ★★★★☆
좀비라는 소재에 나무 바이러스를 결합해 특색 있는 게임이 완성됐다. 또한, 난이도 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RPG가 어려운 이용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 비      전 ★★★★☆
‘데드레인’의 꾸준한 흥행이 ‘데드레인 2’로 이어진 점을 보아, 타이니 데브박스만의 개성 있는 특색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RPG와 친숙한 장르인 좀비가 합쳐진 것이 그 이유다.
 

[경향게임스=신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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