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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 현장 속으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4.10 12:39
  • 수정 2019.04.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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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투쟁과 희생을 바탕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워진 만큼, 남녀노소 모두 과거 독립운동가의 삶과 업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정부부처 및 기관과 손잡고, 당시 생생한 독립운동 현장 속으로 국민들을 소환하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역사여행’을 선보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밀정’을 피해 비밀임수를 완수하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달 3일 서울 정동 일대를 무대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R게임 캠페인 ‘작전명, 소원’을 공개했다.
‘작전명, 소원’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구 조선총독부 체신부 터), 덕수궁, 중명전, 서울주교좌대성당, 경교장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소들을 배경으로, AR 및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학습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먼저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얼월드’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게임 진행 안내지를 받아야 한다. 이윽고 게임이 시작되면 이용자는 비밀요원 자격을 획득하고, 조선총독부의 추적을 피해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독립운동단체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계별 과제를 해결하게 되고, 실제 장소에서 사진과 영상,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이해하게 되는 방식이다.
문체부가 선보인 AR게임 ‘작전명, 소원’은 오는 6월 10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이번 주말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정동 나들이를 계획 중인 가족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비밀요원’이 돼보는 건 어떨까.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 ‘백범’과 ‘도마’를 마주하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역시 국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소개하기 위한 기술로 VR·AR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LX공사는 오는 4월 11일부터 열흘 간 광화문광장에서 상해임시정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해당 부스에서는 상해임시정부와 독립영웅 6인의 이야기를 담은 VR 체험 콘텐츠 ‘100년의 기억’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임시정부의 자금조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를 체험하며, VR기술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된 100년 전 상해임시정부를 VR 헤드셋을 쓰고 둘러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상해 현지의 임시정부청사를 찾아가 3D 정밀측량과 모델링 작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백범’ 김구선생과 ‘도마’ 안중근 의사 역시 국민들과 직접 만나고자 과거로부터 소환된다. 이에 현장에서는 AR 기술로 구현된 독립영웅들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한 ‘100년의 만남’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11일 오후 8시 반부터는 KBS와 함께하는 기념행사 ‘내가 사랑한 아리랑’도 펼쳐진다. 배우 문소리의 진행 아래, 장사익·효린·크라잉넛·한영애·정인·안숙선·손준호·포레스텔라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과 두닝우·안톤강·바실리강 등 독립운동가 후손 음악가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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