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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TALK]글로벌 2만 유저 ‘이오스 나이츠’ 비결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4.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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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이오스 나이츠’를 개발한 비스킷의 이제빈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비스킷의 이름 그대로 바삭바삭한 실험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재빈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인 소개 부탁한다.
이제빈 대표(이하 이).
투자업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이오스 나이츠’ 팀에 합류, 대표를 맡은 이제빈이다. 처음에는 투자 목적으로 팀과 만났는데 이야기하다보니 직접 참여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오스 나이츠’ 팀은 올해 비스킷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 3월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Q. ‘이오스 나이츠’의 성과가 궁금하다
이.
‘이오스 나이츠’는 글로벌 2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액티브 이용자는 1만 명 정도라고 보면 된다. 또한 페이드 이용자 역시 1만 명 가량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이용자는 모두 페이드 이용자라고 보면 된다. 또한 이용자들의 참여가 높다. 게임에서 재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이용자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방치형 RPG임에도 평균 플레이 타임이 2시간을 넘고 있다.
 


​​​​사진= 비스킷

Q. 기존 게임과 비교해서 진입장벽이 존재하는데도 높은 이용자 관여율을 보인다
이.
‘이오스 나이츠’를 비롯해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들은 계정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이오스 나이츠’도 이오스 계정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이오스 계정이 있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더 높은 이용자 관여율이 나오는 것 같다. ‘이오스 나이츠’의 잠재 이용자는 글로벌 1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오는 건가
이.
이오스 이용자 중 3~5% 정도가 게임을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Dapp을 실행할 수 있는 계정 중 15% 가량이 ‘이오스 나이츠’를 플레이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이오스는 80개국에 이용자가 존재하며 1만 명 가량이 ‘이오스 나이츠’를 이용하고 있다.

Q. ‘이오스 나이츠’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이 있나
이.
아직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오스 게임 생태계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보는 단계다. 다행히 첫 번째 시도에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오스 나이츠’ 이용자 중 한명이 우리와 무관하게 연계 게임을 개발 중인 사실이다. 게임 개발이 완료되면 ‘이오스 나이츠’의 리소스를 가져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내부에서는 자체 프로그램은 운영해 ‘이오스 나이츠’ 기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돞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이러한 시도는 블록체인에서만 가능한 방식이다. 데이터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보면 윈도우즈가 아닌 리눅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진= 비스킷
사진= 비스킷

Q. 자유로운 데이터 이용이 블록체인 게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맞다. 현재 게임사들은 영화와 같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하나가 성공하면 나머지 것들이 실패하더라도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는 게임 스튜디오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힘들게 만든다고 본다. 블록체인 게임은 사업 모델이 달라질 거라고 본다. 게임 하나가 성공하면 이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연결할 수 있다. 기존 게임이 아쉽더라도 연결된 게임이 성과를 거두면 원래 게임도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블록체인 게임 자체가 기존 게임 산업과 다르기 때문에 작은 스튜디오들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Q. 블록체인이 게임 시장의 해법이 될 거라고 보는 건가
이.
게임은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충분히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용자들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서비스가 준비가 부족한 느낌이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1차 웨이브였다면 2차 웨이브는 게임하다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3차로 블록체인 이용자 외에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
 

Q. 비스킷의 목표는 뭔가
이.
단기적으로는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한다. 블록체인 시장에서 우리 만큼 규모의 이용자가 있는 Dapp사가 없다. 블록체인 게임이 기존 게임과 다른 포인트를 찾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다. 비스킷이라느 회사 명은 바삭바삭하게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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