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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전문가들, ‘스타크래프트2’, 부진 예상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5.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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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흥행과 관련해 국내 게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PM 100명을 대상으로 ‘스타2’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85%가 원작에 비해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는 1998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만 450만장, 전 세계적으로는 9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 게임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e스포츠의 경우 ‘스타’로 인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

국내 전문가들이 ‘스타2’의 흥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까닭은 달라진 게임 시장 환경 때문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었다. ‘스타’와 경쟁할만한 게임이 없었던 1998년 상황과 다르게 2009년 국내 게임산업이 체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었다.
매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이 국내 게임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그중에서 가장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킨 ‘스타2’의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당시 업계에서는 한번 해볼 만 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2009년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위메이드, 그라비티 등 메이저로 꼽히는 국내 게임사 20곳을 선정, 각 업체마다 5명의 PM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스타2’의 파급력이 전작에 비해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스타’가 게임산업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막강한 파급력을 미친 것에 비해 ‘스타2’는 달라진 시장 환경으로 인해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스타’가 출시된 90대 후반과 달리, 한국 게임산업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으며 기존에 높은 유저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09년은 MORPG 장르를 필두로 ‘스타2’과 경쟁할 수 있는 기대작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응답자 중 일부는 배틀넷 유료화를 이유로 꼽기도 했었다. 배틀넷 유료화에 관련해 당시 블리자드 측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지만,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배틀넷이 유료화 될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스타’의 성공에 PC방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던 만큼 배틀넷이 유료화 될 경우 PC방 업계의 반발과 개인 사용자 역시 기존 온라인게임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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