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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크로스의 이유 있는 협업 ‘성공 확신’

글로벌 서비스 경험으로 쌓은 내공 ‘탄탄’ … 뎀코포레이션과 강점 살리는 2인 3각 ‘눈길’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6.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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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5호 기사]

앱크로스는 2012년 창업한 기업으로, 2001년부터 같이 해온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회사다. RPG, 모바일 AOS 등을 개발하며 글로벌 경험을 쌓아온 앱크로스는 최근 뎀코포레이션과 협업을 통해 ‘크로스오버: 더 랭커(이하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자사가 가진 개발력을 극대화하고, 뎀코포레이션이 가진 디자인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협업을 진행하며 ‘크로스오버’를 완성했고, 이 과정을 통해 중소개발사 간 교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이용자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왔다는 앱크로스의 손일홍 대표는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손일홍 대표는 “앱크로스는 모바일 AOS 게임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든 회사입니다”라고 밝히며 자사가 뛰어난 개발실력을 가진 회사임을 강조했다. 실제 앱크로스는 중국에서 협업 제안이 와 1년간 현지에서 게임 개발을 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개발 능력을 쌓아온 앱크로스는 아트에 특화된 뎀코포레이션과 손을 잡으며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강점 극대화 전략 눈길
손 대표가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며 선택한 전략은 자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이에 앱크로스는 기획과 개발을, 뎀코포레이션은 그래픽과 아트를 전담했다.
두 회사 간 협력이 이뤄지는 동안 모든 일이 잘 풀린 것은 아니다. 다만 두 회사는 업무를 분명하게 나눴기 때문에 협업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 손 대표의 생각이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크로스오버’는 독특한 그래픽과 시스템을 가진 게임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중세를 배경 일본풍 그래픽이 대세를 이루는 현 시점에서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했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갈등 구조를 기반으로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또한 이전 게임 운영에서 얻은 경험을 최대한 반영했다. 손 대표는 수집형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점에 아쉬움을 느끼고 이를 보안하기 위한 방안을 다수 마련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랭킹 시스템이다. 단순히 투기장, 레이드로 대표되는 기존 랭킹전 뿐 아니라 개인, 클랜 간, 서버 간 랭킹전이 쉼 없이 벌어지는 것이 ‘크로스오버’의 특징이다. ‘크로스오버’는 최상위 이용자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투표를 통해 랭킹전에 참여할 수 있다. 손 대표는 이를 통해 덱을 완성하고 반복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 운영이 핵심
손 대표가 ‘크로스오버’ 운영에 있어 강조한 것은 이용자였다. 실제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4번의 업데이트를 진행,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손 대표는 뎀코포레이션과의 협업에서 합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업데이트로는 캐릭터 확보와 레벨 업 시스템의 변화다. 현재 ‘크로스오버’에서는 게임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 확보에 어려움이 없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손쉽게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또한 모험에서 캐릭터가 사망하면 경험치를 못 얻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이이져 이를 수정한 상태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이용자가 편안한 게임을 만들어 왔다는 손 대표는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했지만, 이용자들이 각 게임에서 원하는 요소를 우선시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 장르의 특성에 맞는 요소를 더한 이후, 이용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는 손 대표는 ‘크로스오버’를 통해 RPG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앱크로스
●대표자 : 손일홍
●설립일 : 2012년 5월 15일
●직원수 : 11명
●주력사업 : 모바일 게임 개발
●대표작 : ‘크로스오버: 더랭커’, ‘덴마 위드 네이버웹툰’, ‘리그오브마스터즈’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54, 기업성장센터 905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크로스오버: 더 랭커’는 기존 게임과 다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에 랭킹전과 투표 시스템을 독특하게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향후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기대를 모은다.
● 전      략 ★★★★☆
개발과 디자인에 특화된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 앱크로스는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경험, 뎀코포레이션은 디자인과 콘솔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11월 예정된 글로벌 서비스를 향해 2인 3각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 비      전 ★★★★☆
앱크로스는 이미 글로벌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리그오브마스터즈’의 개발 및 운영을 해낸 경험이 있다. 또한 뎀코포레이션은 ‘양파기사단’으로 게임창조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동개발이라는 업계에서 보기 힘든 사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용자 대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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