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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나이츠’, 100만명 블록체인 게임 목표

비스킷 이제빈 대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6.27 10:41
  • 수정 2019.06.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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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Klaytn)의 메인넷을 정식 런칭했다. 동시에 클레이튼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클레이 비앱(BApp, Blockchain App) 파트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클레이 비앱의 초기 핵심 콘텐츠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오스 나이츠’로 전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눈길을 끈 비스킷이다. 비스킷 이제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이오스 나이츠’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지만, 게임이라는 측면에서는 1만 명이라는 이용자는 작은 수에 불과하다”라며 “클레이튼과의 협업을 통해 10만 명, 더 나아가 100만 명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스킷이 선보인 ‘클레이튼 나이츠’는 첫번째 클레이 비앱으로, 자체 토큰이 아닌 클레이를 보상 및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실제 ‘클레이튼 나이츠’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클레이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이제빈 대표와의 인터뷰다.

Q. 클레이 비앱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제빈 대표(이하 이).
비스킷이 카카오와 계약을 맺고 클레이 페이 파트너쉽을 진행한다. 이는 클레이튼 최초의 사례로, 27일 ‘클레이튼 나이츠’의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Q. 전작인 ‘이오스 나이츠’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
이.
‘이오스 나이츠’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개선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지갑의 유무다. ‘이오스 나이츠’의 경우 암호화폐 지갑이 있어야 하고, 그 지갑 안에 이오스(EOS)를 보유해야만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클레이튼 나이츠’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일반적인 게임처럼 접할 수 있단 것이 차이다. 실제 구글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고, 여기에 카카오 클레이튼이 더해진다.
 

사진= 비스킷
사진= 비스킷

Q. 클레이튼이 어떤 식으로 더해진 것인가
이.
이용자 계정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은 클레이가 자동으로 저장이 된다. 향후 클레이튼에 지갑 서비스가 연결되면 손쉽게 암호화폐 지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카카오 로그인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Q. 이오스(EOS)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었는데, 클레이튼 합류 이유는
이.
‘이오스 나이츠’가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서 성공한 사례로 거론되지만 최대 액티브 이용자가 1만 명 선에 그쳤다. 현재도 블록체인 게임은 대부분 규모가 작다. 하지만 카카오 로그인이 더해지면 10만 명, 100만 명까지독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리의 목표는 암호화폐 보유를 하지 않은 일반인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고려한다면 향후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봤다. ‘클레이튼 나이츠’는 클레이를 얻을 수 있는 최초의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처럼 몇 백만 원씩 투자하는 것이 아닌, 암호화폐를 가져보는 경험을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합류하게 됐다.

Q. 접근성이 가장 큰 이유였나
이.
많은 곳에서 제안이 왔었다. 우리가 고려한 것은 ‘일반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가’와 ‘향후 서비스가 빠르게 퍼질 수 있는가’였다. 클레이튼을 고려하면서 결국 카카오 플랫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향후 카카오톡에 클레이튼 지갑이 생긴다고 가정해보면 이용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 지갑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시장의 흐름이 생길 것으로 봤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트론(TRON)이 오페라 브라우저와 손잡는 등 사례를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 비스킷
사진= 비스킷

Q. ‘클레이튼 나이츠’는 어떤 게임인가
이.
기본적으로는 ‘이오스 나이츠’를 계승한 게임이다. 스토리라인도 가져왔고, 핵심 콘셉도 비슷하다. 게임 이용자가 고블린을 잡고, 미션을 완료하면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현재 구성하는 것은 챕터별로 클레이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정도 플레이를 하면 클레이를 받을 수 있어 충분히 이용자를 잡아 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하우징 요소를 더했다.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것은 결국 커뮤니티로 시작된다.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을 넣기 위해 열심히 개발 중이다.

Q. 모든 것이 클레이튼에서 구동되나
이.
게임을 클레이튼 위에서 모두 구동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클레이튼 나이츠’의 이용자는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이 아이템을 얻고, 조합하고, 착용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생성된다. 이 것들만 클레이튼에 기록할 계획이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인 셈이다. 기존 게임과 비슷하지만, 가치가 있는 것만 기록하는 형식이다.
 

Q. ‘클레이튼 나이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비스킷이 ‘이오스 나이츠’를 운영하면서 모든 것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게임의 한계를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오스 나이츠’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게임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알아보는 것에 가깝다.
반면 ‘클레이튼 나이츠’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재밌어할까’라는 것이다. 블록체인 게임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 실험이 ‘이오스 나이츠’에서 진행된다면 ‘클레이튼 나이츠’에서는 게임 자체에 대한 고민과 실험이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Q.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이.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것이 대중화되지 않은 일종의 언더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많고, 투자 열풍이 불었지만 여전히 시장이 작다. 1만 명 넘는 서비스가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클레이튼 나이츠’가 좋은 사례가 되길 바라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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