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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소드·실드’ 3DS 애니메이션 재활용 논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7.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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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프릭의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신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이하 소드·실드)’는 상세 정보를 발표할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구작 시리즈인 3DS에 활용한 전투 애니메이션을 재활용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다시 팬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은 닌텐도 전문 매체 ‘닌텐도라이프’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소식은 현재까지 공개된 소드·실드의 전투 영상과 기존 구작들의 전투 영상 속에 등장하는 동일한 몬스터가 피격 당하는 애니메이션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다수의 예시를 통해 밝혀졌지만, 대표적인 예로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근육몬 몬스터는 구작에서 적에게 피격 당할 때 고개와 허리를 뒤로 젖히는 모션을 보인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신작 영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소드·실드에 대한 정보가 모두 공개된 것이 아닌 만큼, 신작에도 등장하는 구작 몬스터 모두가 과거 애니메이션을 재활용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만 갈모매, 피카츄, 근육몬, 파르빗 등 다수의 몬스터가 동일한 애니메이션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에게 다시 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소드·실드의 개발을 총괄한 마쓰다 준이치 디렉터는 신작에서의 전국도감 삭제 및 구작 몬스터 대거 미포함 소식에 대해 ‘짧은 개발 기간’, ‘모든 것을 새로 만들었다’라는 발언으로 시리즈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했다. 하지만, 만약 위에서 제기된 애니메이션 재활용 의혹이 모든 중복 등장 몬스터에게 해당된다면, ‘새로 만들다’라는 발언은 디렉터의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이미 ‘게임프릭은 신작 개발에 대한 열의를 잃었다’, ‘대충 만들어도 판매량 보장되는 것을 알기에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국내 외를 가리지 않고 분노하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게임프릭은 본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출시를 앞둔 세계 최대 캐릭터 I·P 게임은, 오늘도 바람 잘 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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