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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진 “게임 과몰입, 일반 중독 질환과 달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7.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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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및 인터넷 과몰입 및 중독에 대해 독일 의학계가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의 중점은, 해당 증후군에 대해선 일반적인 중독 질환에 적용되는 약물 요법이 아닌, 인지행동요법에서 치료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연구 중점이다.
 

연구는 평균 연령 26세의 인터넷 및 게임 과몰입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143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피 실험자는 두 개의 실험군으로 나뉘어 절반에게는 완전한 게임 이용 제한이 아닌 부분적인 이용시간 조정을 두도록 했다. 양측 실험군은 모두 치료 기간에 있어 피 실험자의 부모와의 관계에 따른 인터넷, 게임 이용 관계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연구진은 완전한 배제를 피한 이유에 대해 중독을 야기하는 요인을 행위 그 자체로 보는 것보다 어째서 과몰입에 빠지는지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는 카이 뮬러는 실험을 진행함에 있어 연구진으로 하여금 실험군에게 게임 과몰입의 영향과 증상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는 중이라 밝혔다. 대상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 치료 이전 어떤 감정으로 게임을 해왔는지 등에 대한 기록을 연구진에 제출하고, 연구진을 이를 기반으로 실험군의 증상 이해 및 치료 성과를 도울 예정이라 밝혔다.

연구진은 게임 및 인터넷 과몰입에 대해 여타 중독 질환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내비췄다. 카이 뮬러는 이러한 연구 접근 방식에 대해 “현재 의학계는 게임 및 인터넷 과몰입에 대해 단순한 중독 질환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확한 증상 발생 요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 방식을 적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밝혔다.

세계 보건 기구가 ‘게임 과몰입’의 질병코드 등재를 결정함에 따라 증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치료 방식에 대한 연구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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