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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저가 인정하는 ‘창의적인 게임’개발 ‘올인’

PC 감성 살린 MMORPG로 시장 공략 … 대만, 중동 글로벌시장 개척 ‘앞장’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7.18 14:54
  • 수정 2019.07.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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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7호 기사]

오븐코드는 모바일에서 보기 힘든 MMORPG 장르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선보이며 구글 인디페스티벌 TOP 20에 든 회사다. 모바일게임이 성장과 경쟁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PC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용자 간 소통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강병욱 대표는 2017년 야심차게 오븐코드를 설립해 게임 개발에 나섰다.
MMORPG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개발했다는 강 대표는 구글 인디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대만, 중동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 캐주얼게임으로는 회사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MMORPG를 첫 게임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시작으로 오븐코드를 창의적인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강병욱 대표는 게임 개발자를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일하는 만큼, 개발자들의 삶 역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 대표는 개발자들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게임을 빠르게 출시하려고 하다 보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첫 게임을 MMORPG로 선택하며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선보였다.
 

열정의 ‘무한도전’
강 대표가 MMORPG를 만든다고 밝혔을 때 주변에서 돌아온 것은 만류의 목소리였다. MMORPG가 소수의 인원으로 만들기에 쉽지 않고, 치열한 경쟁 속에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강 대표는 게임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캐주얼게임이 아닌 MMORPG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오히려 캐주얼게임 시장이 포화상태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후발주자가 연달아 나오는 상황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가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또한 개발자가 고통받지 않는 게임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MMORPG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MMORPG가 자리를 잡는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자리만 잡는다면 안정적인 수익과 더불어 회사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MMORPG 제작 경험이 풍부한 만큼, 적은 인원으로도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게임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현재 ‘몬스터파크 온라인’은 국내 서비스만 진행중이지만 대만과 중동에서 관심을 보이며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타이페이 게임쇼에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 직접 만나고 현지 퍼블리셔와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행복한 회사 목표
강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개발자가 행복한 회사’였다.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지론을 내세웠다. 게임 개발자가 행복해야 그 에너지를 가지고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단 것이다. 실제 오븐코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열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다. 또한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열심히 플레이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강 대표는 MMORPG의 근원은 채팅 서비스인 만큼, 자신들은 온라인 생태계를 만들고 이 안에 이용자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븐코드의 직원들 역시 개발자인 동시에 게임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이용자인 셈이다.
오븐코드는 ‘몬스터파크 온라인’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MMORPG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게임들이 PC 버전을 단순히 모바일로 이식했다면, ‘몬스터파크 온라인’을 실제 개발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최적화 된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2년 정도 ‘몬스터파크 온라인’에 힘을 쏟은 뒤, 새로운 I·P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오븐코드
●대표자 : 강병욱
●설립일 : 2018년 3월 19일
●직원수 : 6명
●주력사업 : 모바일 게임 개발
●대표작 : ‘몬스터파크 온라인’
●위   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30길 81 웅진타워 11층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몬스터파크 온라인’은 PC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에 약해진 이용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목표르 뒀다. 대만과 중동에서 관심을 보인 만큼 향후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기대된다.
● 전       략 ★★★★☆
많은 개발사가 첫 게임을 캐주얼로 선택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오븐코드는 MMORPG를 선택하며 도전에 나섰다. 탄탄한 MMORPG 하나를 확보해 회사의 기둥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대형 게임사들 사이에서 오븐코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기 관심이 모아진다.
● 비      전 ★★★★☆
오븐코드가 내놓은 ‘몬스터파크 온라인’은 구글 인디페스티벌 TOP 20 안에 들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PC 감성으로 이용자들을 자극한 만큼, 향후 콘텐츠 추가로 인한 이용자 확보가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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