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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코지마 “스트리밍 게임, 영화산업 닮았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7.22 14:36
  • 수정 2019.07.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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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코믹콘 2019(이하 코믹콘)’에 참석한 ‘히데오 코지마’ 디렉터가 스트리밍 플랫폼이 게임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히데오 코지마’는 코믹콘에 자리한 자신의 신작 ‘데스 스트랜딩’ 관련 세션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과 게임 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게임 산업을 영화 산업에 빗대어 설명하며 게임 또한 유사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 전했다. 영화 산업이 초창기 극장에서만 볼 수 있던 시기를 지나, TV의 보급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고, 현재 ‘넷플릭스’를 필두로 수많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게임 또한 결국 그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란 얘기다.

또한, 코지마 디렉터는 게임 산업이 결국 영화 산업이 걸어온 길뿐만이 아닌, 그 형태적인 측면에서 또한 영화와 게임은 결국 한 접점에서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스트리밍 시장으로 인해 찾아올 변화의 시기는 약 5년 안에 모든 것이 변해 있을 것이라며, 향후 격동할 게임 산업시장을 관측했다.
 

영화 산업과 게임 산업의 융합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로서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히데오 코지마’의 예측처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AAA급 게임들은 최근 세계적인 배우의 캐스팅에 점점 더 친화적으로 변해가는 모양새다. 오는 2020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은 헐리웃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으며, 코지마 디렉터의 차기작 ‘데스 스트랜딩’ 또한 매즈 미켈슨과 노만 리더스가 출연한다.

‘히데오 코지마’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베테랑 개발자다. 게임 내 등장인물의 현실적인 인물 모델링 및 연출을 통해, 마치 영화감독이 사용하는 기법들처럼 인 게임 무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히데오 코지마’는, 현재 신작 ‘데스 스트랜딩’ 개발 마무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코지마’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게임 무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개발자인 만큼, 스트리밍 플랫폼과 게임의 만남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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