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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레트로+클라우드’ 스타트업 투자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7.23 11:28
  • 수정 2019.07.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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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 텐센트가 글로벌 게임시장을 뒤흔든 레트로 열풍과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동시에 정복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사진=(상단부터)텐센트, 앤트스트림

이와 관련해 텐센트는 최근 영국의 앤트스트림(Antstream)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에는 영국의 벤처기업인 햄브로 퍼크스(Hambro Perks)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한 앤트스트림은 지난 2014년 스티브 코탐 CEO가 설립한 게임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닌텐도나 세가, 스퀘어 에닉스, 코나미, 골드만 삭스, HP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게임 및 금융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핵심 사업인 ‘앤트스트림 아케이드’는 월간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별도의 콘솔 없이 PC나 Mac, Xbox One, 안드로이드OS, iOS, 엔비디아 쉴드, 아마존 파이어 스틱 등에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약 2,000종 이상의 레트로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이미 확보했으며, 킥스타터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이달부터 유럽 지역 소프트 론칭이 진행된 상황이다.
 

출처=앤트스트림 공식 홈페이지
출처=앤트스트림 공식 홈페이지

게임시장 패권 유지를 노리는 텐센트는 앤트스트림 아케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자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진출에 도움이 될 만한 우군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3월 해외 게임 전문가가 텐센트가 인텔과 협력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텐센트 인스턴트 플레이’가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올해 4월에는 텐센트가 상하이와 광둥성 일부 지역에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타트(Start)’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반면,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앤트스트림 아케이드는 자사의 레트로 게임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각오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구글 ‘스태디아’가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며,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도 연말 출시를 예고하는 등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라는 호재도 예상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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