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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中 콘솔기기 10% 관세 부과 결정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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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권이 중국을 향한 압박을 강화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으며, 해당 품목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의 중국 생산 비디오게임 콘솔기기가 포함된다.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조치로 인해 연일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은 더욱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7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에서 반입되는 상품 중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상품 목록을 발표했다. 해당 목록엔 비디오게임 콘솔기기, 업소용 게임기 등 게임 관련 품목도 포함돼 있다. 당시 목록 발표와 함께 트럼프 정권은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중국을 거세게 압박했으며, 그러한 여파로 인해 닌텐도는 중국 내 자사 콘솔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정권의 25% 관세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지난 6월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는 미국 무역대표부를 향해 지난해 자사 콘솔기기의 96%가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무역분쟁에 따른 과도한 관세 정책은 결국 미국 자국민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지난 발표와 달리 25% 관세 정책이 아닌 10%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게 된 점은 이러한 게임 산업계의 경고와 닌텐도의 공장 이전 등이 큰 메시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콘솔 3사와 각계 전문가들은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콘솔 사업은 약 8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이라 경고해왔다.

한편, 미국의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국내 콘솔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시장의 콘솔기기 가격 상승은 막을 수 없지만, 세계 최대 시장에서의 기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콘솔 3사가 여타 국제 시장에서의 전체적인 기기 가격 상승을 고려하기엔 자사의 주력 콘솔기기들이 모두 현세대의 황혼기에 진입해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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