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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천만 다운로드 인디 신화 후속작 ‘출격’

근미래 세계관 전환, 메카닉 전투 타격감에 초점 … 3인 스쿼드 시스템 도입, 새로운 플레이 선봬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8.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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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8호 기사]

지난 2016년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다크 소드’ 두 번째 작품이 정식 출시됐다. 사전등록에만 20만 명이 몰렸고, 전 세계 70개국에서 게임을 피쳐드하고, 30개국에서 집중 리뷰를 선보이는 등 기대작으로서 명성을 이어 나간다. 출시 15일 현재 5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게임은 입소문을 타며 원작 인기를 방불케하는 신화를 쓴다. 1인 개발팀으로 출발한 나누 컴퍼니는 이제 국내 인디게임계를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 개발사로서 성장한다. 무엇보다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로 ‘다크 소드2’를 선정해 다뤄봤다.
 

‘다크 소드’시리즈는 액션게임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그림자’로 표현한 점이 특징. 적군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가운데 화려한 무기 이펙트를 동원해 ‘검무’를 추다시피 칼을 휘두른다. 여기에 다양한 스킬들을 연계해 콤보를 ‘때려 넣는’재미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개발자 특유의 게임 기술 연출과 콤보 연계 기법은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극찬을 받는 요소 중 하나다.
 

▲ 거대한 메카닉과 교전을 소재로 담았다
▲ 거대한 메카닉과 교전을 소재로 담았다

메카닉 액션 도전장
‘다크 소드2’는 판타지 세계관을 벗고 SF옷을 입었다. 스토리도 등장한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고든’박사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등장하는 그 ‘파티마’, 범죄 예언제도를 그린 ‘마이너리티 리포트’, 세기말 로봇대전 ‘터미네이터’ 등이 한데 섞인듯한 시나리오가 유저들을 기다린다. 인디게임 특유의 오마쥬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게임색을 녹여냈다. 이렇게 쌓인 세계관은 게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검으로 싸우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온갖 총기와 레이저 등 최첨단 무기들을 손에 들고 싸우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타격감을 쌓아 올린다.
 

▲ 화려한 이팩트로 무장한 스킬들을 활용해 로봇을 터트리는 게임
▲ 화려한 이팩트로 무장한 스킬들을 활용해 로봇을 터트리는 게임

핵심은 시각적 효과. 검은색 그림자 사이로 하늘색 무기 이펙트들이 날아다니고, 붉은색 검기가 쏟아지는 시각적 효과가 눈길을 자로 잡는다. 등장하는 적들도 메카닉이다. 얼핏 봐도 단단한 금속처럼 보이는 적들이 마찰음을 내면서 잘려 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기에 적중당한 적들 위로 데미지 숫자가 어지럽게 뜨기 시작하면서 맵은 정리된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3인 1조 편대플레이 도입
또 하나 파격적인 변화는 파티플레이를 도입한 점이다. 한번에 최대 3명 캐릭터와 ‘편대’를 형성하고 미션에 출격.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서 캐릭터를 전환해 싸우듯 각 캐릭터로 변환해 스킬을 난사하고, 다시 교대하는 형태로 게임을 풀어 나가게 된다. 캐릭터별로 독특한 색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각기 다른 스킬 구현 메카니즘을 보유해 적재적소에 캐릭터를 교체해 콤보를 연결해 나가게 된다. 일종의 ‘상성’이 존재하는 셈.
 

▲ 보스전에서는 한번에 3개 캐릭터가 등장해 스킬 콤보를 엮어 나간다
▲ 보스전에서는 한번에 3개 캐릭터가 등장해 스킬 콤보를 엮어 나간다

주인공 캐릭터가 ‘원거리 딜링’ 능력을 담당한다면 돌파해서 적들 사이에서 암살을 담당하는 캐릭터나, 긴 칼로 상대를 휩쓰는 캐릭터, 보스 장갑을 파괴하는 역할과 데미지를 꽂아 넣는 역할, 움직임을 봉쇄하도록 하는 역할 등을 감안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확장해 나가도록 설계한 셈이다.

육성형 콘텐츠 ‘올인’
‘다크 소드2’에는 총 100개가 넘는 퀘스트가 준비돼 출시됐다. 전작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폭넓은 콘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전까지 즐길 요소들도 적지 않다.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캐릭터 육성. ‘편대원’들을 골라가면서 스테이터스를 올리면서 성장하는 점이 포인트다. 여기에 각 캐릭터벌 장비(무기, 스킬, 플러그인, A·I, 배틀기어 등)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 시나리오가 추가돼 읽는 재미를 더했다
▲ 시나리오가 추가돼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를 위해 랜덤 아이템 시스템이 도입. 레어도가 높은 아이템들이라 할지라도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 외에도 강력한 보스들을 소위 ‘레이드’하다시피 하는 임파서블 난이도 전투나 스페셜, 정찰 미션 등이 존재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인디게임으로 출발한 ‘다크 소드2’는 이제 어엿한 볼륨을 갖춘 대작으로 변모해나간다. 게임의 인기를 끄는 핵심 메카닉들이 여전히 건재하며 매력적인만큼 추후 등장할 후속작에서도 시리즈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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