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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보더랜드 3] 다시 시작하는 미치광이들의 연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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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기어박스의 대표작 ‘보더랜드’ 시리즈의 최신작 ‘보던랜드 3’의 기자 시연회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는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보더랜드 3’ 개발진들이 참석해 게임에 대한 소개를 가지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자리에는 시니어 프로듀서 앤소니 니콜슨과 아트 디렉터 스캇 케스터가 참석, 본격적인 시연에 앞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더랜드 3’는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 세계관과, 역설적으로 뿜어 나오는 펑크한 분위기, 넘치는 유머러스함으로 매니아 층을 탄탄하게 형성하고 있는 시리즈다.

더욱 방대해진 펑키 오케스트라
정신 나간 캐릭터, 기상천외한 세계관을 특징으로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탄탄한 팬 층을 소개한 개발진은, 팬들에 대한 감사를 가장 먼저 전했다. ‘보더랜드 3’를 최신 세대 콘솔과 PC를 위해 초기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게임이라 소개한 케스터 아트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게임이 제작됐으며, 전작들이 하나의 행성만을 배경으로 했던데 반해 이번작은 더 많은 세계와 10억여 개의 총기, 대폭 확장시킨 게임 볼륨과 다채로워진 플레이 스타일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한편, 니콜슨 프로듀서는 ‘보더랜드 3’의 강점으로 몰입감 넘치며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칼립소 쌍둥이와 같은 새로운 위협과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 또한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FPS 장르와 RPG 장르의 융합 게임플레이, 마지막으로 친구와 함께할 때 가장 재밌도록 설계한 협동 플레이 기능을 소개했다.
 

‘보더랜드 3’는 기존 시리즈에서 연결되는 세계관으로, 드넓은 은하계를 배경으로 볼트헌터들의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개발진은 이번 작의 주요 특징으로 시리즈 최초로 판도라 우주를 떠나 더 넓은 우주에서 다양한 위협을 마주할 모험을 꼽았다. 또한 이번작의 볼트헌터들을 막아서는 위협은 칼립소 쌍둥이라 불리는 광신도 집단의 우두머리와 그들을 따르는 밴딧 무리를 주요 적 세력으로 소개했다. 이용자들은 네 명의 새 볼트헌터들 중 하나가 되어 전작의 인기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 우주를 지키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구르고, 넘고, 부숴라
이 날 시연 대에서 진행된 게임 플레이는 오프닝 시네마틱을 제외한 인트로 게임플레이와 모든 볼트헌터들의 22레벨 캐릭터를 활용해 진행하는 자유미션의 두 가지 플레이로 진행됐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시연 대에 마주앉아 플레이를 시작하자 반가운 얼굴 클랩트랩이 주인공을 맞이했다. 클랩트랩의 정식 명칭은 CLP4-TP로서, ‘보더랜드’ 시리즈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외바퀴 인공지능 로봇이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주어진 주인공은 FL4K, 통칭 ‘플랙’이 자리했다. ‘플랙’은 이번작 4명의 볼트헌터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자아발견을 위해 탐구를 멈추지 않는 인공지능 로봇 캐릭터다. 동몰의 원시적 지혜와 교감하며 스캐그, 스파이더앤트, 재거 등 다양한 몬스터 동료를 활용한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다. 또한 보유한 액션 스킬을 통해 아군을 보호하는 투명막을 형성하거나 함께 싸우는 펫을 커스터마이징해 강화하는 스킬,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 이동속도 증가와 체력회복 효과를 얻는 스킬 등을 통해 이용자 개성에 따라 솔로플레이 특화, 파티플레이 특화 등 다양한 개성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약 15분여의 시간이 소요된 첫 네임드 몬스터 사냥동안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은 슬라이딩, 파쿠르 액션 등의 추가로 전작에 비해 한층 스피디해진 모션, 엄폐물 파괴 기능 추가로 인한 인공지능의 유동적인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자막 및 음성 한글화를 제공하는 이번 ‘보더랜드 3’의 한국어 더빙 또한 원작의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당일 현장에서 시연이 가능한 플레이 타임이 한정적이었던 만큼, 그래픽적인 측면에서의 전작 대비 확연한 진보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한편, 개발진은 ‘보더랜드 3’의 방대한 솔로 플레이 볼륨을 강조하면서도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협동 플레이에 있다고 멀티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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