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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최장수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귀환

23년전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눈길’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23 12:31
  • 수정 2019.08.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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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9호 기사]

● 장   르 : 모바일 MMORPG
● 개발사 : 슈퍼캣
● 배급사 : 넥슨
● 플랫폼 : 안드로이드OS, iOS
● 출시일 : 2019년 하반기 출시예정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이제는 추억처럼 남아버린 문구의 주인공이자 올해로 서비스 23주년을 맞이한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슈퍼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바람의나라: 연’이 그 주인공이다.
원작인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시작을 알린 게임임과 동시에 그 상징과도 같은 게임이다. 또한,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의 시발점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이며, 오랜 서비스 기간만큼 수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PC통신으로 ‘머그게임’을 즐기던 시절의 유산은, 이제 5G 시대의 태동과 함께 다시 한번 팬들에게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게임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를 통한 첫 공개 당시부터 원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받아온 ‘바람의나라: 연’은, CBT를 진행하며 정식 서비스 돌입 초입기에 진입하고 있다.

MMORPG ‘첫사랑’과의 조우
‘바람의나라: 연’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 ‘바람의나라’의 게임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성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27일 개최된 ‘넥슨 스페셜데이’에선 게임의 개발을 총괄한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가 참석해 “추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도록 맵 구성이나 NPC 위치 등을 유지했다” 밝히며 ‘바람의나라: 연’의 강점은 원작 재현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구작 I·P들의 모바일 리메이크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여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바람의나라: 연’은 기존 팬들이 바라는 원작의 핵심요소들을 그대로 재현해 이용자들을 마주할 전망이다.
 

▲ 원작과 동일한 맵 디자인과 NPC 배치로 구성됐다
▲ 원작과 동일한 맵 디자인과 NPC 배치로 구성됐다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모험의 출발점이 되는 지역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국내성’, ‘부여성’ 등의 캐릭터 생성 후 처음 만나게 되는 주요 성 지역은 모두 맵의 세세한 부분까지 원작 ‘바람의나라’의 맵 디테일을 그대로 구현했다. ‘국내성’의 경우 맵 중심에 위치한 성채와 맵 각 가장자리에 자리한 직업별 전직을 위한 전사의 길, 술사의 길, 도적의 길, 도사의 길 등이 원작과 완벽하게 동일한 위치와 모습으로 재현됐다. 이외에도 원작 팬들에게 추억의 이름으로 다가올 NPC 왈숙이 또한 기존 위치에 그대로 자리하며 기초물약, 초급장신구 등을 판매하는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아 초보 이용자 등을 반길 예정이다.
 

▲ 4인 레이드 파티를 통해 도전을 즐기자
▲ 4인 레이드 파티를 통해 도전을 즐기자

새 ‘바람’과 함께 또 다시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그 자체를 재구현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출발한 게임이다. 하지만, 원작 그 자체를 100% 이식하는 것으로 그쳤다면 게임은 결국 구시대적인 게임성으로 원작을 즐겼던 팬들에게만 호응을 얻는 게임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기에 ‘바람의나라: 연’은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모바일 플랫폼 맞춤 시스템을 구성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자동사냥과 자동이동 등의 편의성 기능과 4인 파티 레이드 매칭 시스템, ‘체류’라 불렸던 사망 시 아이템 드롭 페널티 삭제 등 현 세대 이용자들에게도 자연스레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편의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사항 중 눈길을 끄는 점은 역시 캐릭터 사망 시 아이템 드롭 페널티 제거 요소다.
 

▲ 각 요일 별 가지각색의 보상이 기다린다
▲ 각 요일 별 가지각색의 보상이 기다린다

해당 시스템이 ‘바람의나라’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이유는 바로 드롭된 아이템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반 타 이용자들도 습득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맵 내 한 타일에 캐릭터가 겹치지 못했던 당시 시스템으로 인해, 해당 아이템 위에 고의적으로 캐릭터를 체류시키며 상대방의 아이템을 습득해가던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벌어져 이른바 ‘체류’ 시스템이 탄생했던 것이다. 과거 이용자들에겐 이 또한 하나의 추억이겠지만, 현 세대 트렌드에 맞춰 해당 시스템은 삭제됐다. 이외에도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만화 ‘바람의나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 인스턴스 던전 형식으로 재구현된 4인 파티 레이드 콘텐츠, 모바일 플랫폼 맞춤으로 만들어진 PvP 콘텐츠 등 풍성한 재미를 통해 신구 이용자 모두를 맞이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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