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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취업준비생을 위한 VR면접 ‘각광’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28 15:14
  • 수정 2019.08.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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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취업준비생들은 치열한 입사경쟁 속에서 끝없는 준비과정을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학점관리나 외국어능력은 기본이고, 공모전부터 인턴까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쌓아야한다. 그러나 서류를 통과한 이후에도 압박면접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으니, 그야말로 입사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이들의 면접 준비를 위한 차세대 서비스가 등장했다. 미리 면접과정을 체험하고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면접’이 그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대학가는 취업준비생들의 입사과정을 지원하고, 업계에서는 자기표현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사진=
사진=부경대 인재개발원

■ 취업률 증가의 ‘히든카드’
졸업생들의 취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학가에서는 ‘VR 면접’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취업과정에서 면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가상현실에서 진행되는 모의면접을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고 약점을 극복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대학교 취·창업지원처 대학일자리사업단은 올해 3월 A·I(인공지능) 자소서 분석 및 VR면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실과 유사한 면접장 환경이 가상공간에 구현되며, 취업준비생들이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의면접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VR면접 종료 이후 맞춤형 피드백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숙명여자대학교 경력개발처 대학일자리센터도 지난 4월 삼성전자, LG그룹,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면접문제가 적용된 ‘2019 취업스킬향상대비 VR면접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아울러 부경대 인재개발원도 최근 총 10개 좌석에서 전문기업이 제작한 VR면접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VR 전용 면접실’을 마련했고, 인하대학교 역시 다음 달부터 사전 신청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군 및 직무별 VR면접 시스템을 갖춘 면접 전용 공간을 오픈한다.
 

사진=
사진=면접의신

■ 디지털 기반 인재확보 ‘움직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차세대 인재 선점을 위해 ‘VR면접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퓨처 오브 워크’ 보고서에서도 편견이 배제된 ‘포용적인 인재채용’을 위해 A·I 분석과 VR 면접을 활용한 채용 프로세스가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우선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제3회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는 VR면접 부스가 등장했다. 해당 부스에서 VR기기를 착용하면 면접관이 등장하는 360 VR영상이 재생되며, 체험자의 발언이나 대답을 인식하고 상황별 영상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A·I 자기소개서 첨삭 부스와 함께 VR면접 부스로 몰려들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이달 30일, 31일 양일간 DDP에서 진행되는 ‘2019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에서도 구직자가 등록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입사 가능성이 높은 5개 기업을 추천하는 A·I 매칭 서비스와 실제 면접현장을 체험하고 전문 컨설턴트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VR면접 서비스가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VR면접 부스가 설치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인재채용 과정에서 관련 서비스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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