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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온라인게임 신화 ‘미르’, 이제 손 안에서 즐긴다!

원작 디테일까지 그대로 묘사해 ‘눈길’ … 모바일 최적화로 새로워진 경험 제공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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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0호 기사]

● 장   르 : 모바일 MMORPG
● 개발사 : 소주선봉
● 배급사 : 넷블루게임즈
● 플랫폼 : 안드로이드 OS, iOS
● 출시일 : 2019년 8월 27일

국산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의 추억 속에 자리잡은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2)’가 다시 돌아왔다.
넷블루게임즈가 지난 8월 27일 출시한 ‘미르의 전설2 어게인’은 원작의 요소들을 최대한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 특징이다. 비천성과 몽촌토성 등 게임 내 지역들부터 돌문이 열리는 오프닝 등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되도록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려 한 흔적이 엿보인다. 위메이드의 공식 라이선스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묘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비춰진다.
이와 함께 자동전투 등의 요소로 인해 콘텐츠 동선 등에 있어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르2 어게인’은 지난 2017년 ‘열화뇌정’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먼저 출시돼 큰 인기를 얻은 타이틀이다. ‘미르’라는 네임밸류는 여전한지, 국내서도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추억의 재림
‘미르2 어게인’은 원작의 요소들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가득하다. 게임 오프닝에서 돌문이 열리는 장면부터 캐릭터 생성 등 대부분의 화면이 원작을 연상케 한다. 그래픽 품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PC와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 차이로 인한 것일 뿐이다.
 

▲ 원작의 디테일까지 그대로 묘사했다
▲ 원작의 디테일까지 그대로 묘사했다

각 캐릭터와 무공들도 추억을 환기시킨다. 직업은 원작과 똑같이 전사, 주술사, 도사로 구분되며, 각 스킬들도 거의 그대로 구현돼 있다. 특히 도사의 경우 무공인 폭살계와 신수 소환 등 거의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다. 차이가 있다면, 독 관련 스킬이 없고 소환이나 폭살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부적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정도다. 술사의 경우 뢰혼격이나 금강화염장, 아공행법 등 일부 스킬이 제외돼 있지만, 원작에서 유저들이 애용했던 강격이나 빙설풍 등은 그대로 있어 반가움을 자아냈다.
스킬 레벨업 방식도 그대로다. 포인트를 얻어 찍는 것이 아니라, 해당 스킬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숙련도를 올리는 식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각 스킬은 최대 3레벨까지 수련이 가능하다.
 

▲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새 옷을 입은 ‘미르’
사실 국산 1세대 MMORPG, 그 중에서도 특히 ‘미르2’는 상당히 ‘진득한’ 맛이 있는 게임이었다. 사냥하고, 무공 수련도 하고, 폐광에서 곡괭이를 들고 광석을 캐는 등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미르2 어게인’은 이 부분이 많이 바뀐 모습이다. 30레벨을 만드는데 최소 1~2주는 걸렸던 원작과 달리 70레벨까지도 눈 깜짝할 새에 올라가는 등 콘텐츠 사이클이 상당히 빨라진 느낌이다. ‘미르2’가 모바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동선이 변경된 것이다.
 

▲ 좀 더 빠른 성장의 재미를 만끽해보자
▲ 좀 더 빠른 성장의 재미를 만끽해보자

이같은 차이를 만든 주 요인은 자동전투라는 분석이다. 원작의 경우 전투를 포함한 모든 작업을 유저가 일일이 해줘야 했지만, 모바일게임의 경우 이미 자동전투가 하나의 편의요소로 정착한지 오래다. 심지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콘텐츠 진행 속도도 빨라졌고, 이는 플레이 경험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원작을 진득하게 플레이했던 이들이라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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