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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소외된 모두, ‘VR’ 한 보 앞으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0.30 14:37
  • 수정 2019.10.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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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의 최대 강점은 바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가상공간 속에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세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과도한 시간 및 비용 소모 없이도 위험한 직업훈련을 수행하거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은 지리적 한계나 재정적 어려움을 지닌 소외계층들의 문화저변 확대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영화나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나 천문대를 비롯한 과학기술을 보다 쉽고 간편한 VR체험으로 지원하는 움직임에 나서는 상황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 라이언의 VR버스 ‘출발’
먼저 ‘국내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는 카카오게임즈와 VR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도전한다. 지난 28일 은수미 성남시장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게임문화 소외계층 지원과 게임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장애나 저소득 아동, 노인, 환자 등 게임문화 접근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는 4D VR게임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버스는 자사 인기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즐기는 VR 테마파크 게임 콘텐츠가 탑재됐다. 버스 내부에서는 체감형 4D 의자와 VR영상으로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를 만끽하며, 외부에서도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점자 블록게임’과 휠체어가 진입 가능한 ‘볼풀장’이 마련된다. 실제로 성남시와 카카오게임즈는 협약 당일 시내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의 중학생 30여명에게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사진=대전시민천문대
사진=대전시민천문대

■ VR로 ‘별 보러 가자’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대전에 세워진 시민천문대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별처럼 반짝이는 꿈을 심어주는 사업에 동참했다.
대전시민천문대가 참여한 ‘VR Space: 찾아가는 과학 탐험교실’은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도서벽지와 배려계층, 과학문화소외지역의 학교 및 시설들을 찾아가 천문우주과학 분야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해당 사업은 360도 영상으로 실감나는 몰입도를 제공하는 VR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상현실 속에서 우주체험에 나서거나 친구들화 함께하는 달기지 제작, 재밌는 우주천문강연,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는 천체관측 등 4가지 테마의 강연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29일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인 남선초등학교에서 전교생 47명과 함께 첫 번째 과학탐험교실을 진행했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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