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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던 워페어] 다시 돌아온 철혈의 전장, 싱글 캠페인 강점 극대화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1.05 10:42
  • 수정 2019.11.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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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서비스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이하 모던 워페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처음 탄생시켰고, 수많은 명작 FPS를 남겨왔던 개발진이 다시 모여 개발한 ‘모던 워페어’는 시리즈 팬들에게 호평 받아왔던 밀도 깊은 싱글 캠페인을 다시 부활시키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던 워페어’의 싱글 캠페인은 테러 조직의 위협에 맞서는 프라이스 대위와 그의 팀원들의 작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지난 2007년 ‘모던 워페어1’부터 3편까지의 내용을 리부트한 것으로, 기존 팬들에게도 익숙할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리마스터가 아닌 리부트인 만큼, 기존 등장인물들은 다시  한번 등장하지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원작과 다른 흐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이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역시 싱글 캠페인 모드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지난 시리즈들을 통해서도 전쟁의 참혹한 묘사와 세밀한 스토리,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 또한 그렇다. 이용자는 싱글 캠페인을 플레이하는 동안 주로 SAS 소속의 카일 요원 혹은 CIA 소속의 알렉스 요원을 주로 플레이하게 되며, 테러리스트의 위협은 물론, 러시아와 미국 간의 전쟁 발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함이란 긴박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모던 워페어’는 개발사의 장점이었던 스토리텔링과 이를 극대화해줄 연출 부문에서 여지없이 자신들의 능력을 뽐냈다.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무력하게 스러져가는 민간인들이나, 작중 적 세력으로 나오는 러시아 군의 고문, 처형 등의 연출, 그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 테러리스트를 사로잡아 주인공 일행이 하는 행동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잔혹한 대응방법까지. 전쟁 속에서의 선과 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용자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이 게임은 잔혹하고 처참한 전쟁의 면면을 차갑게 묘사한다. 이처럼 시리즈 팬들이 바라던 ‘콜 오브 듀티’만의 싱글 캠페인은 완벽하게 부활했지만, 약 4~5시간 내외로 클리어가 가능한 짧은 플레이타임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싱글 캠페인은 호평 일색을 받고 있지만, 캠페인 볼륨을 적은 분량으로 책정하면서까지 ‘모던 워페어’가 주력 콘텐츠로 메인에 내세웠던 멀티 플레이 콘텐츠의 경우는 평가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의 특성상 순식간에 캐릭터의 생명이 다해 공격적인 전략 운용이 힘들어졌으며, 극명하게 갈리는 총기 밸런스로 인해 특정 총기만이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재 멀티 플레이는 일부 모드를 제하고는 대부분 숨어서 적을 기다리는 캠핑 전략을 모두가 택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모던 워페어’는 아직 출시 초기이긴 하지만, 훌륭한 싱글 캠페인과 밸런스가 무너진 멀티 플레이라는 평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같았던 싱글 캠페인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한 개발진이 과연 멀티 플레이 개선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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