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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자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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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5호 기사]

최근 e스포츠 시장이 뜨겁다. 시즌이 마무리 된 직후 스토브리그에 진입한 만큼, 팬의 입장에서 선수 이동과 팀 재구성 등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리핀 사태로 인해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핀 김대호 전 감독의 해임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이제 ‘카나비’의 불법 이적, 그리핀 선수단 일부와 김대호 감독의 진실싸움까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까지 참전을 선언해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다.

LCK 운영위에서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 김대호 DRX 감독의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이 포함된 직후 그리핀과 스틸에잇에 대한 분노가 라이엇코리아와 한국e스포츠협회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e스포츠 관계자들 역시 운영위의 처분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e스포츠 팬들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그리핀과 스틸에잇에 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올렸고, 청원은 하루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또한 LCK 스폰서인 우리은행에 적극적인 스폰서 철회를 요청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스포츠 팬들이 얼마나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운영위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서야 한다. 또한 그리핀과 스틸에잇은 선수를 앞세우기보다 책임자들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할 때다.
최근 T1에서 젠지e스포츠로 이적한 ‘클리드’는 방송을 통해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필요한 미덕이 아닐까.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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