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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기획] 게임메카 '프라임 센터'가 시끄럽다

  • 안희찬
  • 입력 2002.06.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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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개발원과 프라임센터 입주사들과의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개발원이 입주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 불편을 겪어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개발원에서 입주사들에게 보내는 심사에서 불합격했다는 공문서 작성 등 때 입주사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개발원에서 보낸 공문 내용에는 시장성, 경영능력, 개발력이 떨어져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공문을 접한 한 업체에서는 이에대해 "공문서에 단지 심사에 불합격했다는 내용이나 간단하게 불합격 사유를 첨부하면 되는데 이같은 공문서는 너무 한 것 아니냐"며 "경영능력이나 개발력 등이 왜 떨어지는지 개발원의 평가가 정확한지도 의문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회사에서는 이어 이같은 공문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보다 개발원에서 입주사에 대한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이 만료됐거나 사무실을 나오겠다고 구두로 전달한 업체에 대해 무조건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입주사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업체에서는 진행했던 투자건이 순조로워 개발원에 사무실을 비운다는 통보를 했으나 투자유치가 어려워져 다시 계약연장을 신청하려 했지만 개발원에서는 막무가내로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 업체에서는 "비록 자신들이 일을 미숙하게 처리한 점도 잘못이지만 개발원에서 입주사의 사정을 너무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사들은 개발원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기존 업체들을 몰아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입주사들의 경우 개발원에 대한 불만이 높아 상호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센터 입주사중 한 업체는 "이처럼 기존 입주사들을 내보내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현재 입주한 업체들이 개발원에 대한 불만이 많아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의심했다.
현재 이처럼 개발원과 입주사들의 갈등이 증폭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개발원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으로 소속될 것이라는 소문과 성제환 소장의 사퇴 등으로 개발원도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데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원이 현재 많은 문제를 보유, 입주사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개발원을 믿고 입주한 업체들에게 최적의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개발원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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