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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2020년 게임계(上)

페이셜캡쳐, RTX등 차세대 기술 본격 도입 … 도쿄올림픽 2020 ‘게임’ 소재 오프닝도 ‘눈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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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8호 기사]

2018년 한 통계기관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12억 명이 게임을 즐긴다. 1977년 ‘아타리’세대들은 이제 50대가 됐다. 조부모에서 부모, 자녀까지 3대가 게임을 즐기는 현상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1997년 ‘바람의 나라’가 첫 등장한 이후 23년. 게임 키드들은 어엿한 직장인이 됐고 손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놀잇거리로 접한다. 게임은 당당한 주류 문화로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보니 이 시장의 변화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한다. 2020년에는 그 현상이 도드라져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게임은 그 자체로서 발전을 거듭해 독자적인 문화를 쌓아 나간다. 2020년 게임을 통해 달라질 풍경을 짚어 봤다.

셀럽
- 헐리우드 스타 게임 속으로

 

2019년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떠오른 ‘페이셜 캡쳐’는 얼굴 전체를 디지털화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얼굴 뿐만 아니라 근육 움직임과 눈썹 한가닥 까지도 모두 복제가 가능하다. 올해 최고 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데스 스트랜딩’은 매즈 미캘슨, 노만 리더스 등을 게임 속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몰입감 넘치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게임 스토리텔링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에는 키아누 리브스, 빈 디젤 등이 각각 게임 속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관련 게임들이 벌써부터 화제가 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가속화된다. 이어 헐리우드 배우들과 계약을 따내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P
- 게임 소재 영화&드라마 글로벌 히트

 

다년간 유명 영화나 소설, 애니메이션등이 게임화돼 인기를 누렸다면 이제 역으로 게임이 드라마와 영화 시장을 공략한다. 유명 게임 ‘워크래프트’나 ‘툼레이더’가 영화화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기록한 점은 두말할 필요 업는 요소. RPG게임 ‘위쳐’는 드라마로 제작돼 넷플릭스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어 e스포츠를 소재로한 드라마 ‘전직고수’는 글로벌 20억뷰를 달성하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고, 국내에서는 AR게임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이 크게 히트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전직고수’ 시즌2, ‘위쳐’ 시즌2 등 기존 히트 프렌차이즈들이 다음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언챠티드’, ‘미르의 전설’, ‘몬스터헌터’ 등이 2020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등장한다

도쿄올림픽
- 일본발 게임캐릭터 올림픽서 등장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유명 캐릭터들들 대거 선보이며 게임을 당당한 문화로서 입증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6년 올림픽에서 게임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도쿄 올림픽을 프로모션하기도 했으며, 이제 관련 캐릭터들을 개막식에서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뒤따른다. 이를 기점으로 일본게임사들이 올림픽 프로모션을 준비하는가 하면, 신작을 대거 론칭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핸드트랙킹
- 양손으로 즐기는 차세대 게임

 

2020년 게이머들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내려놓고 맨손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손 움직임을 추적해 게임에 반영하는 ‘핸드트랙킹’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가장 먼저 도입될 분야는 가상현실이다. 자신의 손을 활용해 가상현실 속 물체를 집고, 던지고, 조립하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관련 기술은 일반 노트북이나 PC에도 적용 가능해 새로운 조작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 장르가 등장할 가능성과, 가상 스포츠 분야가 성장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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