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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E3 불참, 글로벌 소규모 이벤트로 대체할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1.14 11:07
  • 수정 2020.0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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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PS5)가 올해 E3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스펙, 차기작 공개, '라스트 오브 어스2'를 비롯 대작 타이틀 시연 등 핵폭탄급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이 기업이 불참함에 따라 E3은 의도치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E3에 불참한다. 소니 대변인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E3 2020의 비전이 우리가 집중하는 것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E3대신 전 세계 수백개 소규모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관련해 소니는 지난해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를 메인으로 내건 축제 일명 'PS페스타'를 주최하면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PS페스타'에서도 1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들며 흥행 가도를 달린 바 있다. 이어 '데스 스트렌딩 월드 투어'와 같은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타이틀 흥행몰이에 성공키도 했다. 소니는 관련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도 그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게임전문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소니가 개최한 게임 이벤트를 확인해 보면 메인 이벤트로 인한 홍보 효과와 소규모 굿즈샵을 운영하면서 행사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한 판매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행사가 많았다"며 "굿즈샵을 운영하면서 이벤트 비용을 상쇄할 정도로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이벤트를 분산시키고 여러번 개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PS5'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오는 3월 18일부터 시작되는 GDC2020를 우선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019년 소니 대표작 중 하나인 '데스 스트랜딩'이 GDC 2020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동일 시점에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발매되는 등 빅 이벤트가 겹쳐 있는 점이 핵심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GDC 2020을 통해 자사 차세대기기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소니 전문 컨퍼런스인 'PSX(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가 부활할 가능성도 주목했다. 자체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를 통해 이슈를 독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해 PSX는 지난 2018년에 개최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일본 기업인 만큼 TGS2020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과, GDC2020 닌텐도 발표처럼 별도 온라인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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