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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엔씨소프트 매출, 6,000억 원 돌파 할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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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9호 기사]

지난 2009년 말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글로벌 성공이 가시화 되면서 당시 엔씨소프트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2009년 매출을 훌쩍 넘어 다시금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였다.
당시 엔씨소프트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711억 원이다. 반년 농사 결과물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6,000억 원의 절반인 3,0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9년 7월부터 시작된 ‘아이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 결과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전문가들은 6,000억 원 매출이 가능하다는데 무게를 두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당시 엔씨소프트의 6,000억 원 매출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두고 NHN과 넥슨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두 회사 모두 엔씨소프트와 비슷한 매출 6,000억 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당시 구도였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은 물론, 유럽과 북미에서의 선전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패키지 판매 호조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게임업체 해외사업부 한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의 경우 충분히 구매력을 가진 유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콘텐츠만 훌륭하다면 매출 극대에 큰 보템이 될 것”이라며 “아이온의 유럽과 북미 매출에 따라서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위를 탈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매출에 대한 기대도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보고 있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아이온’을 통해 엔씨소프트를 제대로 각인시켰기 때문에 향후 콘텐츠에 있어서도 진출이 용이하다는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수석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모멘텀이 중국에 이어 유럽과 북미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중국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이후 급격한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가지고 시장에 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글로벌 성장 동력에 대한 현상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지만, 기대치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당시 엔씨소프트의 근황이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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