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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사로잡은 ‘힐링 감성’, 다시 한 번 글로벌 강타

극지방 배경 ‘보는 즐거움’ 선사 … 절묘한 밸런스로 몰입감 극대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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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9호 기사]

‘힐링 열풍’으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어비스리움’이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플레로게임즈가 지난 1월 8일 출시한 ‘어비스리움 폴’이 그 주인공으로,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지방을 배경으로 다양한 어종들과 펭귄, 물범 등의 생물들이 등장하며, 희귀 생물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전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밸런스가 게임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계단 형태의 밸런스 구조를 가진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들과 달리, 초지일관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비즈니스 모델(BM)을 더함으로써 이용자들을 게임 속으로 확 끌어당기는 효과를 노렸다. 전세계 모바일 앱 마켓 인기차트를 휩쓸고 있는 ‘어비스리움 폴’의 비기는 무엇인지, 이번 주 게임꼬꼬마에서 파헤쳐보기로 했다.
 

꼬꼬마  Talk
‘어비스리움 폴’은 기존의 게임들과 사뭇 다른 BM을 갖고 있다. 광고 중심이라는 점은 기성 게임들과 확연한 차이점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클리커 게임들처럼 인앱 결제의 비중이 작지는 않다. 이 점에 착안해 플레이를 설계해 나간다면, 보다 빠르게 자원을 수급하고 원하는 생물과 산호를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외로운 얼음섬 채우기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외로운 얼음섬 하나가 달랑 놓여있다. 게임의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화면을 탭하면 외로운 얼음섬이 생명력(자원)을 뿜어내며, 이를 축적해 생물을 창조하고, 얼음섬을 업그레이드하고, 산호 등을 배치할 수 있다. 일단은 생물들을 추가하는 것이 먼저다. 각 생물들은 특성에 따라 조기류, 포유류, 새 등으로 나뉘며, 처음에는 펭귄들을 추가하게 된다.
 

▲ 시작은 펭귄이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다
▲ 시작은 펭귄이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다

이를 거쳐 물고기와 물범 등 보다 다양한 생물종을 생성할 수 있게 되며, 나중에는 고래나 상어, 알바트로스, 심지어 레밍까지 별의별 생물들이 다 등장한다. 특히 게임 내에는 히든 생물종들이 숨어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해금돼 창조할 수 있으며, 일반 동물들과는 다른 외형을 하고 있거나 토끼 등 아예 다른 생물종인 경우도 있다.

자원수급 체계 정비
생물들을 어느정도 생성했다면, 이제 자원수급을 위한 최적화를 할 차례다. 생명력을 얻고 소비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력은 3자릿수 단위로 구성돼 있으며, 3자리로 구성된 한 블록을 넘어서면 숫자 뒤 알파벳이 바뀌는 식이다. 보기엔 편하긴 한데, 왠지 익숙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 희귀 생물들을 얻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 희귀 생물들을 얻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우선은 산호를 배치해 섬을 꾸밀 필요가 있다. 창조하고 나면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없는 생물들과 달리 산호는 한 종류당 하나씩만 생성 가능하며, 배치한 이후에는 레벨업을 할 수 있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초당 생명력 생성량이 증가하며, 100레벨마다 보너스 효과가 있다.
높은 등급의 산호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얼음섬의 레벨을 올려줘야 한다. 얼음섬을 레벨업하면 탭당 생명력 생성량이 증가하며, 역시나 100레벨마다 보너스 효과가 있다. 산호와 얼음섬의 레벨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최적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광고를 활용하자
‘어비스리움 폴’의 가장 재밌는 점은, 자원수급이 그리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상태로 게임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다. 보통 클리커 게임들은 잠깐 어렵다가 어느 순간 확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비스리움 폴’은 시종일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스킬이나 아티팩트, 버프 등을 활용하지 않으면 자원수급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지점에서 활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광고’다.
 

▲ 각종 산호들로 얼음섬을 꾸밀 수 있다
▲ 각종 산호들로 얼음섬을 꾸밀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광고를 메인 BM으로 채택한 형태다. 생명력 8배 버프(하루 1번 3분 체험)나 무료 생명력 획득, 스킬 재충전 등을 위해서는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여기에 때때로 나오는 보물상자를 여는 것까지 게임을 하다 보면 광고를 정말 많이 보게 된다.
한 번에 30초 남짓 되는 광고가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효과는 상당하다. 무료 생명력 획득과 스킬 재충전을 꾸준히 돌려주기만 해도 생명력을 상당히 쉽게 수급할 수 있다.

숨은 꿀팁: 무한 탭
물론 ‘어비스리움 폴’에는 인앱 결제도 포함돼 있다. 유료 재화인 진주와 이를 사용해 구매 가능한 생물, 각종 패키지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스킬 레벨업이나 생명력 즉시획득, 생명력 획득량 8배 버프 등에도 진주가 사용된다. 거의 필수로 구매해야 할 상품은 생명력 8배 버프인데, 1시간 단위이고 필요한 진주도 50개에 불과하다. 진주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그 양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거의 없다.
 

▲ 아이패드 프로와 스마트키보드, 애플펜슬을 활용한 자동 탭의 예시
▲ 아이패드 프로와 스마트키보드, 애플펜슬을 활용한 자동 탭의 예시

다만 ‘마이더스 터치’는 구매해주면 매우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능 자체는 단순하다. 화면을 길게 터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초당 15회씩의 탭을 자동으로 해준다. 손으로 무작정 두들기고 있어도 되지만, 오랫동안 탭을 하다보면 손가락이 아프게 마련이다. 애플펜슬 등 터치펜도 인식하기 때문에, 이 상품을 구매한 뒤 각도를 잘 세팅하면 거의 매크로 수준의 효율이 나온다. 스킬을 함께 사용하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생명력이 올라간다. 다만 생물들이 띄우는 버블은 별도로 탭을 해줘야 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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