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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VR·AR 제작환경 고도화 ‘기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2.05 11:30
  • 수정 2020.02.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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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차세대 킬러 서비스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부터 영상, 엔터테인먼트, 공연, 애니메이션,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감콘텐츠 확보전쟁이 나날이 치열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VR·AR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 및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과정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글로벌 IT기업들이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국내 기업이 지닌 5G 네트워크 환경과 해외 기업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LG유플러스

■ AR 제작 메카 ‘구현’
먼저 VR·AR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에 뛰어든 기업은 LG유플러스다. 이미 지난해 서울 서초동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공간에 4K 동시 촬영용 카메라 30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보유한 AR 스튜디오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미국 입체영상 촬영기업인 8i 사와도 독점 제휴를 체결했으며, 1,000편에 가까운 AR 콘텐츠를 자사 앱으로 서비스 중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VR·AR 등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 및 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 원의 투자를 예고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분야의 AR 콘텐츠와 공연, 게임, 웹툰 등의 VR 콘텐츠 발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2020년 상반기 서울 상암 DMC에 ‘LG유플러스 AR 스튜디오 2호점’이 오픈한다. 해당 스튜디오는 서초동 1호점보다 큰 규모의 공간과 개선된 장비들이 투입될 예정이며,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적 이점을 활용해 유명 아이돌과 연예인을 활용한 AR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벤타VR, 덱스터스튜디오 등 국내 유수 VR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콘텐츠 라인업 확대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 혼합현실 콘텐츠 ‘주력’
SK텔레콤 역시 오는 3월 서울에서 MR(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인 ‘점프 스튜디오’ 신설을 예고했다. ‘점프 스튜디오’는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손쉽게 3D VR·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100여 대의 최신 카메라와 그래픽 장비, 텍스처링 및 모션센싱 등 후처리 기술을 통해 제작기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 강점이다.
‘점프 스튜디오’ 운영을 위해 SK텔레콤이 선택한 파트너는 다름 아닌 MS다. 이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양사의 긴밀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MR 콘텐츠 제작에 도전한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미국·영국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구현하는 MS의 MR 캡처 스튜디오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점프 VR, AR’ 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공연과 팬서비스에 활용하거나,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와 영상을 다양한 방송화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2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되는 ‘2020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90경기의 VR 생중계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게임 및 e스포츠 시장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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