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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반 애니메이션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 넷플릭스 行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2.17 11:17
  • 수정 2020.02.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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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드래곤퀘스트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공식 상륙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13일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게임 기반 드라마 '위쳐'를 선보이며 크게 성공을 거뒀고, 이후 게임 소재 IP를 대거 확보해 출시하는 전략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발 대작IP '드래곤퀘스트'를 물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 애니메이션이다. 개봉 당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영화 진행으로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소위 '왕도 스토리'와 퀄리티 높은 연출을 더해 호평을 받았다.  
반면 영화 속  세부 내용들이 '마니아'들의 지탄을 받은 작품이다. 일례로 게임 내 선택지 중 하나인 '신부감'을 고르는 부분에서는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플로라'대신 '비앙카'를 선택하면서, 이에 분노한 소위 '플로라파'들의 맹공격을 받아야 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최종 보스가 소위 '게임 마니아'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들을 한 점도 문제점 중 하나. 그 중에서도 '이제 그만 게임에서 벗어나 현실을 살라'는 투의 대사들이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 진행과정에서 게임마니아들이 즐겼던 스토리들이 대부분 빠져 있는 점도 아쉬운 점중 하나다.
이 외에도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일러스트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는 부분과, 시리즈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진행과 패러디들이 숨어 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 평가는 대체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영화 평점사이트들에 따르면 일본외지역은 대체로 8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구글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 유독 일본지역에서만 게임은 평균 6점에서 그 이하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그 중에서도 10점만점에 1점을 준 평가자들이 전체 10%에 육박하는 점은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관련해 일본 로컬 평점 사이트에서는 평점 5점 만점에 2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지만 게임 팬들보다 게임을 전혀 모르는 팬들에게 인기가 더 높은 기현상이 발생한 애니메이션이다. '드래곤퀘스트'팬이라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재생 버튼을 누르기를 추천하며, 그 외 시청자들이라면 킬링 타임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한편,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일본 아카데미상 감독상 2회 수상자이자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를 제작해 2014년 일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야마자키 다카시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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