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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 대륙에 울려 퍼지는 저항군의 ‘턴제’ 발걸음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엄지척’ … 원작 세계관·고전 전략 감성 ‘재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2.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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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1호 기사]

● 장    르 : 턴제 전략 RPG
● 개발사 : 보너스XP
● 배급사 : 엔매스 엔터테인먼트
● 플랫폼 : PC, 콘솔
● 출시일 : 2020년 2월 4일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어른이들의 판타지’가 PC·콘솔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 연합 소속 엔매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너스XP가 개발한 신작 게임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 저항의 시대(이하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는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턴제 전략 배틀 RPG다. 겔플링, 포들링 등 다양한 종족 및 부족과 일련의 사건들이 방대한 ‘트라(Thra)’ 세계관을 구성하며, 강력한 스켁시스족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능력치와 무기, 직업을 고려해 14명의 동지들을 조합해야한다.
 

이와 함께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는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를 고전 턴제 전략 RPG의 매력으로 고스란히 풀어냈다. 이에 따라 유저는 자신의 턴마다 캐릭터의 이동과 공격, 회복 등 최적의 행동패턴을 계산하고, 전투를 통해 얻은 보상으로 마지막 스켁시스족을 쓰러뜨릴 때까지 자신의 팀원들을 키워나가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매력만점’ 원작 세계관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원작 I·P의 힘이다. 지난해 8월 넷플릭스에서 첫 번째 시즌이 방영된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는 1982년 짐 헨슨이 연출한 인형극 ‘다크 크리스탈’의 세계관 이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특히 ‘킹스맨’ 태런 애저튼, ‘23 아이덴티티’ 안야 테일러 조이 외에도 시고니 위버, 알리샤 비칸데르, 사이먼 페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캐릭터 목소리와 나레이션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다.
 

▲ 원작 속 4개 종족의 갈등이 그대로 재현된다
▲ 원작 속 4개 종족의 갈등이 그대로 재현된다

이야기는 수많은 종족들에게 생명력을 제공하는 ‘진실의 크리스탈’이 위치한 신비의 대륙 ‘트라’에서 시작된다. 겔플링족과 포들링족, 스켁시스족, 미스틱스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가운데, 강력한 과학문명을 바탕으로 대륙을 영원히 지배하려는 스켁시스 황제의 음모로 크리스탈이 오염되고 만 것이다. 이러한 비밀은 결국 세 명의 젊은이들에게 발견되고 말았고, 이들은 세상을 구하고자 7개 부족으로 나뉜 겔플링족을 하나로 모아 스켁시스 황제를 향한 저항의 불씨를 일으키게 된다.

최적의 조합찾기 ‘중요’
원작 드라마와 동일하게,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에서 유저는 스켁시스 황제에 맞서는 저항군의 리더로 등장한다. 다만 대규모 군단을 이끄는 스켁시스 족에게 혈혈단신으로 맞설 수는 없기에, 다양한 능력과 무기, 직업을 보유한 14명의 동지들을 영입 및 조합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주어진다.
기본적으로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종족은 겔플링, 포들링, 피즈기즈다. 대체로 착하고 순진한 겔플링족은 부족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고, 접촉을 통해 기억을 공유한다. 축제와 음악을 사랑하는 포들링은 본래 애완동물인 피즈기그들과 함께 농사를 지었으나, 스켁시스의 노예나 실험재료로 핍박받았다.
 

▲ 직업마다 각기 다른 능력과 스킬을 보유한다
▲ 직업마다 각기 다른 능력과 스킬을 보유한다

팀 구성에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직업이다. 겔플링족은 솔저·스카우트·멘더, 포들링족은 포션 마스터, 피즈기그는 피즈기그 메딕이라는 직업이 존재한다. 각 캐릭터는 유저가 선택한 2개의 직업 조합으로 색다른 특성과 스킬트리를 지니게 되며, 1차 슬롯에 지정한 직업만이 전투 경험치로 레벨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투 보상으로 획득한 진주를 활용해, 다양한 능력치를 지닌 장비들을 구매할 수 있다.

전장 위 ‘신의한수’ 싸움
특히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의 백미는 전장 위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글로벌 인기게임 ‘엑스컴’과 유사한 턴제 전략 전투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일단 전투 상황에 돌입하면, 각 캐릭터마다 부여된 속도에 따라 조작 가능한 턴이 주어진다. 이때 유저는 마치 바둑이나 체스와 같은 보드게임이나 고전 턴제 전략 게임을 즐기듯이, 상대방의 전략에 발맞춰 최적의 캐릭터 이동·공격·회복 타이밍을 찾아내야한다.
 

▲ 상대방의 전략을 고려한 수 싸움이 필요하다
▲ 상대방의 전략을 고려한 수 싸움이 필요하다

다만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며, 각 스테이지마다 지형 및 환경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일반 턴제 RPG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총 50개 이상의 턴제 전투 사이사이마다 뛰어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컷씬 연출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세이브 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전투나 게임을 재시작하는 방식을 통해 매번 다른 난이도와 즐길 거리들을 경험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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