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출시된 ‘단간론파’가 2020년 스트리머들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종합 게임 스트리머인 ‘서새봄’을 비롯해 ‘따효니’, ‘소니쇼’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단간론파’를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단간론파’는 2010년 PSP로 출시된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추리 게임의 특성 상 스트리밍이 진행될 경우 스포일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판매량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개발사는 챕터 1을 제외한 이후의 플레이를 스트리밍 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실제 NBC 유니버설 재팬이라는 회사에서 유튜브에 후반부 영상이 올라오면 이를 유튜브에 요청, 영상을 삭제하는 등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팬게임으로 제작된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2’가 올해 초 스트리밍을 통해 팬층이 형성됐고, 이후 스트리머들에게 원작 스트리밍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개발사의 방침에 따라스트리밍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팬이 스파이크 춘 소프트에 ‘스트리밍 금지를 풀어줄 수 있는가’에 대해 문의했고, PS4이 아닌 PC의 경웅 스트리밍이 제한돼 있지 않다는 대답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스트리머들이 ‘단간론파’ 스팀 버전을 이용해 스트리밍에 나서기 시작한 상황이다.
한편, 스트리밍을 통해 인기를 끈 게임들은 다수 존재한다. ‘항아리게임(Get it over)’, ‘점프킹’ 등이 극악의 난이도로 스트리머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대중에게 알려지며 인기 급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단간론파’ 스트리밍을 통해 출시된 지 10년이 된 게임도 다시 한번 팬 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