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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와 소통하는 법

기고자: GG Contents 김정현 대표

  • 정리=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10 10:16
  • 수정 2020.03.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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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2호 기사]
 

▲ GG Contencts  김정현 대표
▲ GG Contencts 김정현 대표

2019년을 기점으로 이미 Z세대(1996년~2010년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말)의 전 세계 인구가 밀레니얼(1980년~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의 인구를 넘어섰다고 한다. 젊은 세대들이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관심사가 중요한 비즈니스 포인트로 올라선다.

작년 여름 북미에서 VSCO girl(비스코 걸)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어처럼 번졌다. VSCO는 카메라 필터앱을 의미한다. VSCO를 사용하는 10대 후반~20대 초반 Z세대 여성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됐다. 이들이 선호하는 공통적인 브랜드는 친환경 목적의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원료로 만들어진 가방. 판매액 10%가 자선단체에 기부되는 팔찌와 같은 것들이었다. 이들을 관통하는 가치는 환경, 에코, 채러티(기부)로 정리된다.

그렇다보니 이 세대를 공략하는 트렌드도 변화한다. 미 펀드레이징 플랫폼기업 소프트기빙이 접근하는 방식을 참고해봄직하다. 이들은 트위치 스트리밍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트위치 스트리밍의 경우 게임 방송이 대부분이고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며 방송하는 캠페인 의뢰를 받기 마련이다. 소프트기빙은 스트리머가 펀드레이징을 하고 싶은 단체와 목표 금액을 고르고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시청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대 변화에 맞춰 공략법을 바꾼 셈이다.

한국에서는 요즘 세대들이 나이든 세대를 ‘탑골’이나 ‘꼰대’로 지칭한다. 뉴질랜드에서는 젊은 국회의원이 다른 국회의원에게 방해를 받자 ‘OK, BOOMER(부머 세대는 조용하라)’라는 말로 제지를 한 사례가 화제가 됐다. 세대간의 갭이 글로벌 이슈임을 알 수 있는 맥락이다. 생각의 차이만 보고 서로 공격하거나 포기하기 보다는 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선호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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