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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감동을 유저 손 안에 전하는 ‘신예 개발사’

이세계 던전 경영 RPG ‘마왕의 시간’ … 유료게임 도전으로 완성도 잡기 ‘성공’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5.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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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6호 기사]

올해 2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유료게임 차트에 색다른 작품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2인 인디개발팀인 플랫게임즈의 ‘마왕의 시간’이 그 주인공이다. 현역 작가 2명이 빚어낸 이세계 스토리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게임들의 재미를 조합한 ‘던전 경영 RPG’ 장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플랫게임즈는 첫 작품 ‘마왕의 시간’으로 인기 유료 롤플레잉 게임 2위에 도달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기기 최적화와 신규 스테이지 추가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재차 서브컬처 마니아들을 게임 속으로 불러 모으는 상황이다. 이에 2020년 자신들의 행보를 묵묵히 걷고 있는 플랫게임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플랫게임즈의 시작에는 KOG의 ‘엘소드’가 존재한다. 당시 동료로 근무하던 임문규 기획자와 이지영 원화가가 첫 인연을 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았고, 2018년 어린 시절 명작게임들이 선사한 감동을 담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직접 개발사를 설립했다.
 

1차 목표는 ‘완성도’
색다른 명작에 도전하고자, 플랫게임즈가 처음 선택한 작품은 바로 ‘마왕의 시간’이다. 평범한 중2병 고등학생 ‘이루단’이 매력적인 서큐버스 ‘로츠카’를 만난 뒤 이세계에서 마왕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추가했다. 먼저 현역 라이트노벨 작가와 판타지소설 작가를 섭외해, 이세계 장르 팬들이 인정할만한 시나리오와 대사들을 제작했다. 평범한 주인공이 이세계의 뛰어난 존재들에게 인정받는 장르 고유의 매력을 잘 살려야했고, 용사나 마왕과 대립하며 성장하는 주인공 외에도 각기 다른 캐릭터성을 지닌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플랫게임즈는 시나리오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한 장치로, ‘던전 경영 RPG’ 장르를 채택했다. 기본적으로 던전에 배치한 함정과 시설, 몬스터로 용사를 처치하는 ‘디펜스 모드’와 보상으로 성장시킨 아군과 함께 적진을 휘젓는 ‘오펜스 모드’가 결합됐다. 여기에 주인공이 사망하면 시간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루프’ 세계관을 더하면서, 매 스테이지마다 유저의 순발력과 판단력, 전술능력이 발휘될 여지를 제공했다.
 

안정적 동반성장 ‘추구’
다만 플랫게임즈는 고생 끝에 완성한 첫 작품을 비교적 규모가 작은 유료게임 시장에 선보였다. 이제 막 인디게임업계에 뛰어든 2인 규모의 팀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서비스와 게임의 완성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유료 패키지 판매가 최선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게임과 회사의 규모가 작더라도, 오랫동안 유저들의 곁에 남아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프라인 플레이를 지원해, 서버 이슈로 인한 서비스 종료 사례가 없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플랫게임즈의 노력이 빛을 발하듯, ‘마왕의 시간’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인기 유료 롤플레잉 게임 10위권에 안착했다. 현재 두 사람의 다음 목표는 콘텐츠 볼륨 확장이다. 이에 따라 엔딩 이후 호감도를 최대치로 쌓은 몬스터와 후일담을 감상하는 모드 등을 여름 전까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마왕의 시간’처럼 서브컬처 장르의 매력을 담은 차기작 아이디어도 차근차근 쌓아올릴 계획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게임이지만, ‘마왕의 시간’을 꾸준히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플랫게임즈는 많은 유저분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게임과 캐릭터를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플랫게임즈(FLATGAMES)
● 대표자 : 임문규, 이지영
● 설립일 : 2018년 04월 13일
● 직원수 : 2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마왕의시간’
● 위   치 :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1길 41, 이앤씨벤처드림타워 6차 611B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판타지소설 인기 카테고리인 ‘이세계물’을 디펜스게임과 오펜스게임이 접목된 독특한 게임 장르인 ‘던전 경영 RPG’로 풀어냈다.
● 팀 워 크 ★★★★★    
KOG ‘엘소드’를 통해 인연을 쌓은 임문규, 이지영 대표는 인디게임 명작 개발을 위해 합심했다. 두 사람 모두 국내 게임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부분도 이들의 강점이다.
● 비       전 ★★★★☆
‘마왕의 시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유료게임 매출차트 중위권에 위치해있다. 초반에 비해 다소 순위가 하락했지만,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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