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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JRPG 명작‘성검전설’의 재구성

1995년도 원작, 3D 그래픽 성공적 ‘변화’ … 기존 시스템 강점 계승, 세밀한 ‘발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5.12 10:18
  • 수정 2020.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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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6호 기사]

● 장    르 : ARPG
● 개발사 : 스퀘어 에닉스(Xeen)
● 배급사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플랫폼 : PS4, 닌텐도 스위치, PC
● 출시일 : 2020년 4월 24일

고전 명작 J(Japan)RPG 시리즈를 논하는 매니아 층에게 빠짐없이 등장하는 시리즈, ‘성검전설’이 어느덧 세 번째 리메이크로 돌아왔다.
지난 4월 24일 발매된 ‘성검전설3 TRIALS of MANA(이하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최대한 원작의 클래시컬한 JRPG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3D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게임 속에서 과거 기술력의 부족으로 인해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는 완전한 액션 RPG로 변한 전투를 통해서 가장 먼저 확인해볼 수 있다. 과거 원작이 구현하고자 했던 높은 액션성을 실현한 것이다. 아울러 원작에서도 속성에 따른 구분으로 호평을 받았던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의 경우, 기존 최상위 클래스보다 한단계 높은 클래스를 추가해 유저들로 하여금 보다 게임을 깊이있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외에도 동료 선택에 따른 스토리 변화, 8종이라는 다양한 수의 속성을 통한 상성 관계 등 원작의 호평받은 요소들은 고스란히 계승하는 선택을 보이기도 했다.
 

‘성검전설3 리메이크’의 원작인 ‘성검전설3’는 지난 1995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게임이다. 당시 이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통해 업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아 올리고 있던 스퀘어 에닉스(당시 스퀘어)는 ‘성검전설’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단숨에 JRPG 장르를 대표하는 개발사로 떠오르게 됐다.

완벽한 원작 재현에 ‘집중’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지난 4월 불었던 리메이크 출시 행렬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다. 게임은 당시 출시한 여러 리메이크 작품들 가운데 가장 원작 자체와 클래식한 게임성을 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원작인 ‘성검전설3’는 지난 1995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됐으며, 당시 기술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려진 도트 그래픽 기반의 작품이다.
 

▲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원작이 표현하고자 했던 액션RPG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당시의 인게임 도트 그래픽과 주요 캐릭터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재탄생한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 기반의 게임으로 재탄생했음에도 원작의 향기를 물씬 머금고 있다. 3D 그래픽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게임 속 주역들과 세계는 도트 그래픽 원작과 비교해도 이질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재현도를 자랑한다.
아울러, 인게임 UI 및 사운드 부문에서도 원작이 지닌 클래식 JRPG의 묘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원작이 지닌 다양한 강점 중 하나였던 전투 시스템의 경우 기존의 커맨드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효과음 및 서정적인 배경음악 또한 모두 원작 기반의 사운드로 재탄생했다. 특히, 배경음악의 경우 기존 팬들을 위해 원작의 음악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원작의 주역들은 물론, 보스 몬스터도 원작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 원작의 주역들은 물론, 보스 몬스터도 원작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변화 아닌 ‘발전’ 택한 리메이크
분명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원작 그 자체를 고스란히 현대적인 게임으로 재구성하는데 집중한 만큼, 리메이크가 되면서 보다 발전된 요소 및 변화된 요소들에 대해서도 원작 중심의 게임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가장 먼저 전투 시스템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작 ‘성검전설3’는 클래식 JRPG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턴제 전투 기반이면서도, 보다 액션성을 강조하며 ARPG의 형태를 취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성검전설3 리메이크’는 당시 구현하지 못했던 완전한 ARPG로의 변화를 꾀했다. 우선, 전투 중 실시간으로 이동 및 회피가 가능해졌다. 이에 원작과는 달리, 보다 다채로운 액션을 통한 전투가 가능해졌으며, 직접 조작을 통한 회피가 가능해진 만큼 스탯 상에서 민첩성이 사라지는 변화도 이뤄졌다.
 

▲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의 매력은 보다 강화된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의 매력은 보다 강화된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어서 다양한 클래스로 대표되는 캐릭터 육성 요소에 있어서도 한층 발전된 시스템을 가미했다. 어빌리티 포인트를 통한 보다 자유로운 육성은 물론, 클래스 체인지 시점 변경, 최상위 클래스 추가 등으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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