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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시대, 게임이 나아갈 길은?

기고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

  • 정리=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8.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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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1호 기사]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형 뉴딜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형 뉴딜은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으로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중 디지털 뉴딜은 DNA 생태계 강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사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특히 DNA 생태계 강화와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은 게임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NA 생태계 강화는 게임이 플랫폼이자 타 산업과 융합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직결된다. 게임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의 도구라는 기본적인 성격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은 유저가 생성하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있고, 그 데이터의 질이나 양 역시 탁월하다. 미래 융합 시대에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데이터 및 그것을 분석해서 예측하는 인공지능과의 결합이다. 두 개가 모든 산업에서 결정적인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만일 게임이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결합한다면 다양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응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기술이자 산업적 플랫폼이 될 것이다.

또한 게임은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도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다. G러닝이 그것이다. G러닝은 게임이 가진 재미와 몰입도를 학습에 결합한 개념이다. 일반적인 e러닝이 디지털 교과서나 인공지능으로 실력별 문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는 반면, G러닝은 게임이 주가 되어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만들어준다. 따라서 게임은 교육 현장에서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비대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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