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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이 단지 게임인줄 아셨다면, 오해입니다

기고자: 최진 한빛소프트 스마트콘텐츠팀장

  • 정리=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8.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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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2호 기사]
 

▲ 최진 한빛소프트 스마트콘텐츠팀장

정부에서 최근 VR/AR 분야 선제적 규제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VR/AR을 기반으로 한 교육, 국방, 훈련, 의료 같은 실제 서비스가 게임으로 묶여져 받던 규제를 벗고 새로운 사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를 통해 VR/AR 시장이 더욱 확장하게 된다면 사업성 역시 커지기 때문에 업계에도 고무적인 발표라 할 수 있겠다.

VR/AR 콘텐츠의 사용 효과 및 경제성은 현재 장비의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미래 가치를 가진다. VR/AR 장비도 지속 발전하는 중이다.
실제 한빛소프트는 VR/AR을 활용한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해본 결과, 한 번 구축한 교육 프로그램에 계속되는 기술 개발과 재난 상황별 업데이트를 더해 장기간 서비스 가능한 제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점을 확인했다.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해 본 경험을 살린다면, 이 같은 VR/AR 콘텐츠의 수출 및 현지화도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한 VR/AR에 클라우드 기술, 딥러닝으로 성숙된 인공지능 기술,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 챗봇 기술 등을 더한다면 전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와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이 외롭지 않도록, 일상적 대화를 증강현실 캐릭터와 나눌 수 있는 AR 대화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자녀들의 어린 시절이나 유명인의 사진과 영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말투와 억양, 목소리로 재현해 대화가 가능하다. 단 40분 정도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사람을 AR이나 VR로 재현해 낼 수 있게 됐다.
게임 내에서 NPC를 내 친구나 배우자로 설정하거나, VR/AR을 통해 게임의 일부를 게임 외부에서도 즐기도록 개발하는 등 유저의 취향이나 요구를 더욱 획기적으로 반영하는 게 가능하다.
아울러 한 곳에 모이지 않고 어느 장소에서나 한날한시에 함께 할 수 있는 언택트 마라톤 역시 AR글래스를 쓰고 가상의 캐릭터와 함께 달리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그 동안 한빛소프트를 비롯한 기업들의 계속된 노력과 더 나은 기술 개발이 빛을 발할 때가 됐다고 보여진다. 성숙한 사회의 요구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수요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 나은 콘텐츠 개발과 건강한 온라인 환경 구축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VR/AR 콘텐츠들로 한국이 세계 시장을 누빌 날도 멀지 않았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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