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보드게임콘 온라인’이 오는 14일 가상 공간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3D 가상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올해 진행이 취소된 보드게임콘과 보드게임 페스타 등의 오프라인 보드게임 쇼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보드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9월 14일 오전 10시부터 9월 17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2020 보드게임콘 온라인에는 23개의 업체가 400여 개의 국내외 보드게임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크롬, 웨일, 엣지 등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가상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은 ‘3D 전시장’과 ‘로드뷰 전시장’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는 홈페이지에 방문해 로그인한 뒤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의 사양에 맞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로드뷰 전시장’은 퀘스트, 보물찾기, 화상채팅 등의 기능이 제한된다.

전시장 내 참가업체 부스는 A와 B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오프라인 행사장과 마찬가지로 전시장 내 업체별로 제공하는 보드게임 콘텐츠와 이벤트를 체험하거나 보드게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채팅창을 이용해 다른 참관객이나 부스 관리자와 소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콘퍼런스 홀 공간을 통해 보드게임 유튜버의 방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각 참가사의 신작 소개 라이브 방송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오프라인 보드게임콘에서 진행했던 ‘개인작가 존’과 ‘보드게임 대회’ 등의 부대 행사 콘텐츠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보드게임 사무국 측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처음 시도하는 행사인 만큼 메인 행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라고 설명하며 “온라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개발 가능 여부를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