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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in 상하이] 그룹 스테이지 이후 中 팬들 ‘부글부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0.13 13:27
  • 수정 2020.10.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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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완료됐다. 한국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조 1위, DRX가 조 2위로 3팀 전부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LPL은 LGD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징동 게이밍(이하 징동)과 TES는 그룹 스테이지 도중 상대적으로 약팀이라 평가받는 PSG 탈론과 플라이퀘스트에게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현지 팬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LGD에 대한 중국 일부 악성 팬들의 공격은 선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악성 팬들은 LGD 팬으로 위장해 악의적으로 택배를 LGD 측에 대량으로 보내거나, 스팸 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업무를 방해하는 등 도를 넘는 사이버 폭력으로 구단 측에 실제 손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LGD 공식 웨이보

LGD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며 실망하고 마음 상한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위법한 행동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팬들에게 상호존중을 요청하며 팀도 반성하고 있으며 다음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은 선수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LGD를 응원하는 여론과 여전히 욕먹어도 싸다며 LGD를 비난하는 여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조 1위를 못했어요. 다음 경기에선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출처=줌 웨이보)
제가 주장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출처=뤼마오 웨이보)
죄송하단 말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내전은 안하길 바랍니다(출처=야가오 웨이보) 
죄송합니다. 8강에선 더 잘하겠습니다(출처=로컨 웨이보)
죄송합니다. 오늘 경기를 잘 못했습니다. 8강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출처=카나비 웨이보)

징동과 TES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징동은 PSG 탈론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해 조 2위로 진출하게 된 결과 중국 내전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고, 그로 인해 선수 전원이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다. TES 역시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예상했던 현지 팬들의 기대와 달리 북미의 플라이퀘스트에 패배했고 이에 실망한 팬들이 경기 직후 TES의 공식 웨이보를 테러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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