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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SNG, 대기업과는 ‘평등’ 해외시장에선 ‘글쎄’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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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5호 기사]

2010년 게임 시장에서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가 핵심 아이콘으로 부상해, 국내 기업들의 SNG 창업 붐이 일었다. 당시 국내에서 SNG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시킨 업체는 60개에 달하며,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의 메이저 게임사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당시의 전세계 SNS 시장은 페이스북을 주축으로 14억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SNG 개발사는 징가로, 그들의 킬러 타이틀 ‘팜빌’은 하루 평균 8천만 명이 사용하고 월평균 3억 명이 찾을 만큼 높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국내 게임사들이 SNG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과 짧은 기간으로 개발이 가능한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국내 SNG 개발사들을 조사한 결과, 당시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의 SNG는 평균 3~6명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개발을 완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고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된 SNG가 게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 SNG의 성장은 게임 산업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SNG의 타깃 이용자는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기 때문에, 이들은 향후 온라인 잠재이용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SNG사업이 핑크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이었지만, 국내 시장은 파이가 작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이었다. 한 SNG 관계자는 “매머드급 페이스북과 공룡 징가가 버티고 있는 해외 시장은 완전한 경쟁 체제로 접어들었으며 더 이상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었다.

전문가들은 범세계적 트랜드인 SNG와 SNS는 결코 놓을 수 없는 시장이라고 강조했었다. 또한, 이를 위해 국내의 시장파이를 키워야 하며,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현지 트렌드와 문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었다. 한 전문가는 “해외진출의 장벽이 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열린 마음을 가지고 개발사와 정부, 플랫폼사가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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