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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게임]역사의 진실 담은 게임 ‘웬즈데이’ 12월 1일 출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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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기 위한 게임 ‘웬즈데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이와 관련해 게임 개발사 겜브릿지는 오는 12월 1일 ‘웬즈데이’의 한국어 버전을 스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공=겜브릿지
제공=겜브릿지

‘웬즈데이’는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브로 한 사트킨 섬의 유일한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1945년으로 돌아가 동료들을 구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동료들을 꼭 구하고 싶다”는 故 김복동 할머니의 말에 감명을 받아 제작에 착수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겜브릿지 측은 수익의 50%를 정의기억연대 전시성폭력재발방지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20’ 인디 쇼케이스에도 출품돼 국내 게임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반교: 디텐션’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위안부 등 비극적인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는 개발 의도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다만 출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못했다. 지난 9월 ‘웬즈데이’의 CBT를 진행해 총점 8/10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개발자금 부족으로 인해 난항에 빠진 것이다. 
때문에 앞서 진행했던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대환펀딩을 열어야 했다. 다행히 투자자들과 게이머들이 이들의 호소에 화답하며 목표금액을 달성, 출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웬즈데이’는 올해 초 저희의 기획의도에 동감한 3,500여 명의 게이머들이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게임”이라며 “2번의 출시 연기 끝에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만큼, 새로운 시작에 함께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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