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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 최정환 부사장 "중소기업 도전 지원·육성방안 마련해야 XR성장"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2.09 17:38
  • 수정 2020.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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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XR)은 전 세계적으로 시작하는 단계 영역입니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도전해야 하며, 도전할 수 있는 이들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가상현실분야 권위자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2020 실감콘텐츠 활성화포럼 컨퍼런스를 통해 실감콘텐츠 분야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안했다. 그는 "스스로 기업을 운영하고 기업가들과 교류하는 입장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느끼는 점과 정부가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내용을 정리했다"고 강연을 정의했다. 

최 부사장의 강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실감콘텐츠 개발이 지속적인 가운데 한국 역시 중요한 국가로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봤을때 특정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디바이스와 플랫폼 분야 등 원천 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관측했다. 반대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보완할 방법을 연구하고 방향성을 잡아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 부사장은 '호흡을 길게(중장기적 관점)'보고 정책을 짜고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XR분야가 '혁신'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시도와 도전들이 있어야 하기에, 정책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례로 중소기업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치 있는 프로젝트나 가능성을 본 프로젝트들은 2차, 3차 지원을 통해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일례로 상용화 등 후반 과정에서 실패했다면, 실패한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았다면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식이다. 또, 각 기업들이 활약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는 게임 분야를 참고하는 방향을 제안한다. 현재 게임 분야에서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기획자 역량이 중요한 만큼, XR역시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개발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여기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나 XR센터와 같은 연구기관들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방향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이 콘텐츠나 솔루션 등을 개발해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은 현재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 중 하나. 최 부사장은 "해외플랫폼의 경우 언어적 이유나 물리적 이유에서 접근하기 어렵고, 자료조사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이를 해결해줄 국산 플랫폼이 나오고, 좋은 유저층이 형성된다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환 부사장은 "실감 시장이 시작된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동안 가상현실 기술을 비롯 시장이 금방 올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아직은 체감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잘 안보이는 길을 걷는 느낌은 있지만 모퉁이를 하나 돌아서면 넓은 장터가 보일 수 있는 단계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좋은 사업을 육성해 나간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며 강연을 마쳤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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